충북 제천시에 거주하는 해병대 출신은 약 1,500여 명으로 추정된다.
그 중 회원으로 활동 인원은 약 150명 정도가 참여하고 있다.
제천전우회는 이정환 회장 취임 이후(2013년) 지역사회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고, 지역사회에서 인정받는 단체로 부각되고 있는 중이다.
그 결과 금년에 신설된 전국최초의 재난안전네트워크 조직에서 이근규 제천시장의 제청으로 이정환 해병대전우회장이 시장과 공동의장으로 취임하여 활동하고 있다.
시장과 해병대전우회가 공동의장으로 선임된 것은 그만큼 해병대전우회가 지역사회를 위해 각종 재난·구조구급활동의 활약상을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 뿐 아니라 제천시의 가장 큰 행사인 제천의병제 행사 시 ‘혼불카퍼레이드’에서 이정환 해병대전우회장이 단독 승차 퍼레이드의 주인공 역할을 하여 시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그렇게 인정받기까지는 회원들의 투철한 봉사정신이 있기도 했지만 시민들이 해병대를 믿고 잘 협조해준 이유라 할 수 있다.
제천해병대전우회원 중 스킨스쿠버다이버 자격증소유자가 19명, 모터보트 조정면허자(1급 교관, 항해사 포함)가 14명이나 된다.
그것도 부족해서 매년 4회 바다로 나가 수심 40~45m까지 잠수훈련을 하며 신입훈련대원들을 훈련시키고 있다.
제천엔 청풍호와 의림지가 있는데 청풍호의 경우 수심 38m깊이로 1m만 내려가도 시야가 전무하다.
금년에 25톤 덤프트럭이 빠졌을 때 대원들이 더듬어 내려가서 로프를 매어 건진 것은 유명한 일례다.
청소년들이 공원에서 음주와 담배를 피다가도 해병대순찰대가 나타나면 금방 피해버린다.
경찰과 다른 것은 단속이 아니라 부모나 삼촌 같은 마음으로 불량생들을 적발하면 반성문을 쓰게 하고 봉사활동을 시키며 따뜻하게 지도한다.
반항심이 강한 나이임에도 해병대 아저씨들이 시키는 봉사활동을 통해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알게 되어 심신이 순화된다고 했다.
이정환 회장은 자신의 회장 취임식에 지역 사업가인 이기성(해병 156) 선배 노병이 취임 축하금을 희사한 것이 너무 감동되어 그 금액을 종자돈으로 장학금 지급을 시작한 것이 3년째라고 한다.
그 미담이 고문들과 회원들에게 번져 기부문화가 생긴 결과 전우회가 하는 일에는 모두 자력으로 해나가는 힘이 생겼다고 자랑한다.
금년에 해병대전우회 충북연합회 체육대회를 제천에서 개최했는데 그 비용 역시 기부금으로 충당됐단다.
이정환 회장은 기수를 떠나 모두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자는 기수타파 정신을 주창하여 지금은 선후배들이 서로를 인정하고 존경하는 기수문화가 자리 잡았다고 했다.
그래선지 해병 1기 김병준 고문부터 1068기 이설화 전우에 이르기까지 무려 3세대 간에 걸쳐 해병대정신이 교통하고 있는 전우회가 됐다.
기자가 취재한 월례회 장소 역시 영업식당이 아니고 고문 나주찬 원로 댁에서 회원들에게 식사 대접을 하는 아름다운 광경을 보게 되었다.
내년부터 회장으로 취임하는 김창영(해병 526, 전기단종공사업) 차기회장은 사무국장, 부회장을 거쳐서 올라온 전통을 갖고 있다.
이 같은 수순을 밟아 회장이 되면 회원들의 속사정을 모두 알 수 있고 그동안의 봉사활동을 통해 회원 간의 친밀도가 형성되어 회장직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바로 제천시해병대전우회의 미래가 밝은 이유이다.

제천시해병대전우회원들이 11월 월례회를 나주찬 원로가 자택에서 식사 대접을 하는 가운데 진행했다.

이정환 회장

김창영 차기회장

최후임 막내 이설화 해병 1068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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