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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일궈낸 해병대 명예, 결코 훼손해선 안 된다.

해병대 특수수색대연합회

사무처장 박연섭 (부사관121기)

처음에는 해병대 장병의 사고였는데, 박정훈 대령의 KBS 출연과 정치꾼들의 개입, 언론의 장난까지 가더니 이젠 해병대를 정치게임의 소재로 삼아 국민들을 갈라놓는 일이 벌어졌다

따라서 채상병의 순직은 묻히고, 박정훈 대령이 항명이냐 외압이냐라는 이슈로 바뀌어 버렸고, 몇 명의 해병대 출신이 정치적 놀음에 앞장서서 대표성있는 조직처럼 여론에 등장하고 있다.

이런 예민한 상황에 전도봉 사령관께서 원로로서 어려운 걸음을 하여, 젊은이들 앞에서 자신의 의견을 소신있게 피력했음은 강인한 해병대 근성이 없으면 하기 힘든 일이었다.

이미 박정훈 대령의 편에 서서 구호를 외치는 그 군중이 어떤 성향인지 알았을텐데도 전도봉 사령관이 연단에 서신 것은, 해병대 출신들이니까, 사랑하는 해병대니까. 내가 바른말을 해 주어야겠다는 일념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본론에 들어가려 할때 사령관에게 야유가 쏟아졌고 이 순간은 해병대 전통인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해병대 기수는 녹 쓸지 않는다’ 이런 모든 것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박정훈 대령이고 채 상병이고 다 떠나서, 해병대 정신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생각이 다르고, 정치적 견해가 다르고, 고향이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제주도로 갈라졌더라도

해병대 깃발 아래서는 사령관님의 말씀을 끝까지 들었어야 하는데 말이다.

이미 그들은 해병대가 아니었다. 지금까지는 정치적인 편가르기라고 비추어질 수 있기에 입을 다물고 있던 해병대 선배들과 해병대 단체들은 이번 사태만큼은 단호하게 견해를 밝히고, 더는 해병대 정신을 훼손하는 일에 뒷짐을 지고 침묵한다면 해병대 전통을 욕보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해병대전우회중앙회, 연합회를 비롯한 지역전우회, 장교 모임인 청룡회, 부사관 모임, 사관 모임등, 모든 해병대 모임은 해병대 정신이 뭔지도 모르고 사령관님을 욕보인 사태에 대해서, 정치적 견해나 계급 여하를 막론하고, 단호한 생각을 밝혀야 할 것이다.

또한, 100만 해병대의 대표성이 있는 것과 유사한 명칭인 전국 또는 전체 해병예비역이라는 이름을 함부로 쓰지 못하도록 전우회 중앙회에서는 대책을 세워야 하겠다.

 

‘귀신 잡는 해병’ ‘신화를 남긴 해병’ ‘무적 해병’

이런 말들은 해병대 스스로 붙인 이름이 아닙니다. 외국의 종군기자와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붙여진 우리 선배 해병들의 피로 이루어 낸 이름이다.

 

전통을 새로 만들어 가진 못하지만, 훼손하는 것을 용납하면 안 되겠기에 참고 참았던 이야기를 쓰는 것이다. 선후배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해병대 특수수색대연합회 사무처장 박연섭 (부사관121기)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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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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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갱상도 2023-11-08 16:47:25

    해병대 사령관이라고 기수가 높다고 무조건 듣고 충성을 해야 하는 조직이 해병대라면 가지 말아야 할 곳인데... 공동의 목표를 두고 서로 충성과 맹세가 있어야지... 정치적 발언에도 충성을 하고 맹세를 해야 한다면.... 그건... 참...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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