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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시스템, 이래선 안 된다전재수(해병216기) 노병의 기막힌 사연

나이 25살에 해병대 징집, 5~6년 연하 동기생들 틈에서

고문관 소리를 들어가며 훈련 월남전 파병되어,

하선 이틀 후 갑자기 요란한 폭탄 터지는 소리가 나 …

살점만 푹 패인 정도인 줄 알았는데 2~3일 후부터 패인

종아리에서 구더기가 나와 … 병무청에서 병적 확인서를

발급 신청을 하니 기록부 자체가 없다며 …군병력조회를

보면 파월부터 야전병원 입원 기간만 꼭 찍어서 빠져있어 …

나이 25세, 해병대 징집 

전재수 전우는 1943년에 상주에서 태어났다. 당시 일제 말기여서 나라가 뒤숭숭할 때라 4년 뒤에 호적에 올리는 바람에 호적상 나이가 1947년생이다. 징집 영장이 나왔을 때는 실제 나이 25살인데 해병대 징집에 응하다 보니 5~6년 연하 동기생들 틈에서 고문관 소리를 들어가며 훈련 기간을 보냈다. 일병이 되자 월남전에 파월되어 이틀 만에 부상을 당해 귀국해 야전병원 입원을 마치고 자대 배치되어 근무 후 만기 제대한 특별한 사람이다.

월남전 파병, 하선 이틀 후 폭발사고 당해

전재수 노병은 1969년 8월 해병 216기로 입대하여 이듬해 일병 때 월남전에 파병되었다. 그곳이 어느 항인지 기억하지 못하는 그는 수송함에서 내려 집결지로 모였다 한다. 그곳엔 함께 하선한 육군과 해병대 파병 전우들이 모두 집결해 각 부대로 배치되는 곳이라 한다. 그런데 하선 이틀 후인 어느 날 갑자기 요란한 폭탄 터지는 소리가 나더니 집결한 많은 육군 사상자들이 발생했는데 그중 해병대는 오직 전재수 일병만 부상을 당했다.

“갑자기 종아리 쪽이 화끈하더니 두 곳이 찢겨 나가 피가 흐르더군요” 하며 당시 상황을 말했다. “살점만 푹 패인 정도인 줄 알았는데 2~3일 후부터 치료 중임에도 패인 종아리에서 구더기가 나오더군요.” 그런 상황인데 위생병이 “꼼짝하지 말아라” 하며 화장실도 가지

특별한 삶과 억울한 예우를 당하며 사는 전재수 노병은 왜 병적기록이 엉망일까?

군병력조회를 보면 파월 시부터 야전병원 입원 기간만 꼭 찍어서 빠지었다는 것이 어떤 말 못 할 사정이 있는 것 아닌가 의심된다.

못하게 하고 용변도 거기서 해결하라고했단다. 그리고 한 달 후 다음 차 수송선에 태워 귀국하여 김포 5여단 야전병원에서 몇 달 입원시킨 후 5여단 2대대(오진식 대대장)로 배속되어 1972년 2월 만기 제대했다.

참전자 예우에 관심을 두지 못한 채 군 경력 확인서의 오점 발견

전재수 노병은 이렇게 파월되어 월남 땅을 밟은 지 이틀도 안 되어 부상 당하고 돌아온 것이 부끄럽고 함께 간 동기들이 전사 등 큰 피해를 보았는데 자신은 건강하게 살고 있다는 감사한 마음으로 참전자 예우에 관한 관심도 두지 못했다. 그런데 나이가 들자 심근경색, 뇌경색, 당뇨, 심장병 등 아픈 곳이 많아지자 참전자 예우를 받아 약값이라도 줄이려고 의정부 병무청에서 병적 확인서를 발급신청을 하니 기록부 자체가 없다면서 “군대 갔다 오셨느냐?”고 되묻더란다. 기가 막혀 군번을 대며 무슨 말이냐고 묻자 그제야 조회해보더니 있다면서 작성해주더란다. 그런데 거기엔 월남 참전 기록이 없어 다시 군병력증명서를 신청해 보아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파월부 터 야전병원 입원 기간만 꼭 찍 어서 빠지었다는 것 확인

특별한 삶과 억울한 예우를 당하며 사는 전재수 노병은 왜 병적기록이 엉망일까? 사령부 화재로 기록이 소실되어 일부 복원되지 못한 자료가 있다고 예측되지만 군병력조회를 보면 파월부터 야전병원 입원 기간만 꼭 찍어서 빠지었다는 것이 어떤 말 못 할 사정이 있는 것 아닌가 의심된다. 즉 내부 잘못으로 일어난 사고라면 당시 지휘부가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은폐하기 위해 고의로 누락시킨 것 아닌가 하는 것이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기간에 군경력이 누락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다음과 같은 질문을 국방부에 제언한다.

1, 월남전파병자 명단을 조사해 전재수 일병을 밝혀야 한다.

2, 당시 육군 등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던 사고 기록을 밝혀라.

3, 5여단 야전병원 당시 기록을 찾아 전재수 노병이 월남참전 전상이자임을 인정하라.

4, 군경력조회서에서 1970.6.04.~1971.02.24.일까지 경력이 누락된 이유를 밝혀라.

끝으로 국가는 파월명령을 받아 월남전 현장에서 부상 당한 전재수의 억울함을 적극적으로 밝혀 응당한 예우를 하는 것이 선진 보훈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임을 천명한다.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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