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초대·2대 사령관 명예 회복하다

정부는 국립현충원에 안장된 일부 호국영웅들의 국가유공자 안장 기록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친일 파) 문구를 삭제키로 했다.

이로써 초대 해병대사령관 신현 준, 2대 해병대사령관 김석범 두 명 사령관이 그동안 친일파로 몰렸던 오욕을 씻어내고 명예를 회복한 것이다. 
이 사항은 100만 해병대 모두의 명예를 되살리는 매우 중요한 사건 이다.

이 사건의 발단은 2005년 노무현 정부 당시 친일반민족행위진 상규명위원회가 친일파 1005명을 선정했던 것을 근거로 국립현충원 안장 유공자들에 대해 친일파 꼬리 표를 붙여놓은 것이다. 
두 명 해병대사령관 외에 백선엽 장군 태극무공, 김백일 장군 태극 무공, 김홍준 국방경비대 창설중대장, 백낙준 前 문교부장관, 백홍석 초대 육군특별부대사령관, 송석하 장군 태극무공, 신응균 한국포병의 아버지 을지무공, 신태영 4대 국방 부장관, 이응준 초대육참총장, 이종찬 8대 국방부장관 등 10명이 그 대상이다. 

신현준 초대 해병대사령관과 이범석 2대 해병대사령관

신현준 초대 해병대사령관

김석범 2대 해병대사령

신현준 초대 해병대사령관 
신현준 초대 해병대사령관과 김석범 2대 해병대사령관은 일본군 간도특설대원이었다는 이유로 친일파로 지목되었었다. 
간도특설대는 일본군이 조선독 립군을 소탕하기 위해 조선인을 뽑아 부대원 또는 간부로 임명하여 맞붙게 했던 부대다. 
그 부대원들은 2기까지는 지원으로 받아들였으나 그 이후는 부대 발령에 따라 조선인들을 이용 했다. 
5기로 들어간 신현준, 김석범 두 간도대원은 자의가 아닌 발령을 받아 5기로 활동하다가 해방을 맞아 귀국하여 대한민국 해병대 창설의 주역이 되었다. 
신현준 사령관은 6·25 당시 인 천상륙작전 전공을 인정받아 태극 무공훈장을 받았다.

김석범 사령관 역시 간도특설대 5기생으로 발령받아 신현준 대원과 같이 있다가 신 사령관의 권유로 해병대가 되어 6·25전쟁시 사천강지구 전 투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워 수도 서울을 지킨 공로로 태극무공을 받았다.

“그동안 너무 억울했습니다”

신현준 사령관 여동생 이복련 여사

“그동안 너무 억울했습니다” 오열하는 신현준 사령관 여동생 이복련 여사(83세) 
“신현준 사령관이 나의 외사촌 오빠예요. 엄마의 오빠(외삼촌)가 신사령관 부친인데 외숙모가 만주 에서 돌아와 말하기를 외삼촌이 만주에서 일본군에게 잡혀 구덩이 파고 산 사람(신현준 사령관 부친)을 넣고 기름 부어 불질러 태워 시체가 없어졌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시신도 못추리고 가셨다고 했어요. 
그렇게 일본군에게 무참하게 죽임을 당한분의 아들이 어떻게 친일파가 될 수 있단 말입니까? 나중에 오빠(신현준)가 말하기를 아버지 시체는 못찾았으나 동작동 국립묘지에 모셨다고 하십디다. 나라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되었습니다.” 오열하며 지금이라도 바로 잡힌다니 마음이 놓인다고 감사 해하는 인터뷰를 했다.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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