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정규헌 도의원

정규헌 전우(해병565기)는 제12대 경남도의회 의원(마산합포구)으로 입성하여 현재 경남도 조례정비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마산창원지역 해병대지도자로 오랫동안 봉시해왔던 그는 ‘겸손, 경청, 합리’를 내세우고 성실한 자세로 의회활동에 임하고 있으며 <우리 동네 도의원 정규헌>을 주창하는 도민 친화적 인물이다.

안녕하십니까, 마산창원지구 해병대 지도자를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학력

용남고, 경남대 사범대 체육교육학, 경남대 정외과 석사, 동 대학교 이학박사과정 이수

경력

경남대초빙교수, 국가혁신포럼 대표, 해병대전우회중앙회 수석자문위원장, 대통령직인수위 자문위원 외 다수,

해병대에 입대는 언제 하셨습니까

저는 1987년 해병 565기로 입대하여 진짜사나이 해병대가 되기 위해 극한의 담금질을 당하는 힘든 과정을 넘겼습니다. 마침 88 서울올림픽을 앞둔 해여서 저희 해병대에 더욱 각진 자세와 정신무장을 요구했기 때문이었죠.

해병대 입대 동기는 무엇인가요

어릴적부터 군인 아저씨들이 좋았고 “언젠가는 나도 저렇게 될 거야” 하는 동경심과 군 제이 로망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성격도 남에게 지기 싫어 했고 대학시절엔 친구들과 어울려 거리를 활보하며 패싸움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그다가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렇다 해병대에 지원하여 나의 패기를 해병대에 묻자”고 결심하자 즉시 해병대 지원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해병대가 체질에 맞았겠습니다. 할 만 했던가요?

웬걸요, 해병대를 쉽게 봤던 것이 잘못이었음을 즉시 깨닫게 되더군요.

해병대는 1.0이상 시력이어야 하는데 콘텍트렌즈를 착용했기 때문에 합격은 했지만 “5분 내로 병사 떠나” “선착순 집합! 늦게 온 놈은 다시 뛴다” 하며 분초를 허락지 않는 훈련과정이다 보니 렌즈 착용과 렌즈세척시간 조차 없는 겁니다. 그래서 사정을 말했더니 “적이 렌즈 착용하라고 총을 늦게 쏘겠는가? 해병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알겠나!” 하며 단 1분의 여유로 허락하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나는 만들어진 해병대”라는 자부심으로 살고 있는 중 입니다.

그렇군요 어쩐지 정 해병님의 정신이 남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제대 후 어떻게 살아 오셨느지요제대 후 복학하자 이제부터는 남에게 의지하지 않는 정규헌이 되겠다고 마음먹고 대학 재학시절에 자동차 세일즈를 시작해 1999년 대리점을 직접 창업해 전국 400여개 동종 대리점 중 전국 5위 안에 드는 판매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즉 “안 되면 될 때까지” 해병대정신의 승리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동시에 해병대전우회에 가입하여 지역사회에 봉사하며 라이온스, 로타리클럽에 가입하여 더 광범위한 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해왔습니다. 그러면서 해병대복장으로 교통정리와 야간 방범순찰 등 닥치는 대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면 다 했습니다.

정규헌 해병은 해병대사회와 국회해병대전우회에서도 이름이 나있는 분입니다. 즉 해병대정신의 집약체인 ‘충성･명예･도전’ 의 아이콘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 정신은 어떤 것인지 부탁합니다.

- 마산연합전우회장을 맡고 있던 2015년 연합회 소속 13개 지회 체육대회에서 해병대복장에 팔각모를 쓰고 전체 전우회장 자격으로 시구를 했었습니다. 저는 그때 “해병대와 군인과는 다르다. 즉 해병대는 영원한 것이다. 그래서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고 말하는 것이다”고 깨달았고, 해병대가 된 것이 평생의 자랑이고 제가 갖고 있는 정신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해병대가 아니면 그 누구도 이런 모습을 연출할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제 정 해병님은 더 넓은 시야로 봉사해야 하는 공인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힘든 길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요.

- 지역사회를 향한 봉사의 개념이 달라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순수하게 내 한 몸으로 부딪혀가며 하는 봉사만이 봉사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마산연합전우회장과 기아자동차전국대리점협회 조직부회장과 영남지역 회장, 스쿼시연맹, 유도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좋은 것을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죠. 즉, “제도권 영역으로 진출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러한 생각이 오늘 경상남도의회 입성을 만들어냈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병대 활동을 소홀히 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현재 해병대 중앙회 수석 자문위원장, 국회 해병전우회 회원으로 활동 중인 것이 그 생각을 증명한다고 봐야 할 것 입니다.

끝으로 귀 가정에 심어놓은 해병대정신은 무엇입니까

저의 큰 아들이 해병 1196기. 둘째가 해병1232기로 3부자 해병대가족을 이뤘습니다. 감사한 것은 나의 아들 모두가 아버지가 걸어온 길이 옳았기에 따랐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것이 인생의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아내가 남편이자 가장인 저를 인정했기에 아들들이 아버지를 따르게 했다는 것에 아내에게 감사드립니다.

修身齊家 治國平天下(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는 말이 있듯 저 자신을 다스리고 가정이 평안하다면 그 이상의 가치를 설명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에서 오늘의 제가 해병대와 함께 존재한다는 것에 감사드리는 것입니다. 필승!

특별취재 - 발행인 신동설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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