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2일 서울 왕십리 무학컨벤션에서 해병179기 총동기회 전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모임엔 전국에서 집합한 50여명의 노병들과 20여명의 부인들이 동반 참석하여 만장을 이룬 가운데 김명환 사무국장의 진행으로 국민의례와 유광형고문(초대회장)의 축사에 이어 노규동 총동기 회장의 개회사로 이어졌다.

이어 식사와 여흥시간을 가지며 입대 57년간의 동기애를 나누는 시간을 즐거운 가졌다.

해병179기는 월남전이 치열할 때 지원과 징집을 합하여 1,500명(4개 훈련소 중대)이나 되는 기수로 1966년 7월 입대선서 후 훈련이 끝나자 거의 대다수가 월남전에 투입되어 전사 또는 고엽제피해를 당한 해병대 역사에 길이 기억되는 국가유공자들의 해병대 기수다.

노규동 총동기회장 인사의 말

노규동 총동기회장

우리는 57년 전 1966년 7 월 뜨거운 태양아래 피눈물 나 는 훈련으 로 뭉쳐진 빡빡머리로 만난 동기생이다.

월남 전선에서 산화한 분의 명복을 빌며 병상에 누워 있는 동기생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우리의 따뜻한 우정을 소중한 자산으로 삼아 오래 간직하고 아름다운 흔적을 남기는 사나 이가 되기실 바란다.

세상이 아 름다움은 사랑이 있기 때문이 라는 말대로 남은여생 멋지게 사시기 바란다.

유광형 고문 축사

유광형 고문

여러분 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반갑 다. 57년 전 남쪽 바닷가 진 해 훈련소
에서 흙구덩이에 뒹굴던 우리 였지만 57년이 흐른 지금 가 슴 아픈 작별을 한 동기생들이 많다. 
회자정리(會者定離)라는 말처 럼 만나면 해어지는 인생의 무 상함 속에서 끊임없이 이어온 우리들이기에 더욱 고맙고 감 사하다. 
우리의 남은여생을 항상 감사 하며 살아가면 더욱 밝은 삶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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