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左)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68회 현충일 추념식 후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에게 항의 받고 있다.

이래경 민주당 혁신위원장 임명자 “천안함은 자폭”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 “부하 다 죽인 천안함장”
현충일을 즈음해 천안함 폭침에 대한 역사 왜곡과 막말을 한 여당 인사들로 인해 비판 여론이 거세다.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은 지난 6월 5일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됐지만 천안함 자폭설 등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당일 사퇴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 2월 자신의 SNS에 “자폭된 천안함 사건을 조작해 남북 관계를 파탄 낸 미 패권 세력들”이라며 천안함 폭침에 대한 역사 왜곡을 했던 발언이 재조명되어 당내에서조차 내정 철회 요구를 받은 뒤 사퇴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최원일 전 천안함장이 “천안함 자폭설을 해명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천안함 함장은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한 건지. 부하를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 원래 함장은 배에서 내리면 안 된다”고 말해 논란을 가중시켰다.
특히 이 같은 논란과 발언은 현충일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일어나 큰 파장을 일으켰다.
지난 6월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 후 최 전 함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막말 사태에 대해 항의하고 면담을 요청했지만 별 다른 답변은 받지 못했다.
최 전 함장은 지난 6월 13일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로부터 공식 사과를 현재까지 받지 못했다”며 “나라를 지킨 군인에 대한 명예훼손과 모욕행위는 국민과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대응할 것”이라고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한편, 이와 같은 논란이 일자 현재 국회 계류 중인 천안함 폭침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사람을 처벌하는 내용을 담은 ‘천안함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켜 생존 장병과 유족을 보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명석 기자】

고명석 기자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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