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숙경 노병 부부,   【박흥배 보도국장】

■ 해군육전대로 출발한 김완식 원로 해병대
김완식(96세) 노병은 1949년 해군에 입대하여 강기천(해병대 최초 대장, 제7대 사령관) 해군교육대장 휘하에 있던 중 6·25전쟁이 터지자 해병대 전신이었던 해군육전대로 자동 편승되어 6·25전쟁에 참전했던 해병대 원조다.
6·25전쟁이 발발하면서 북한군 5사단은 동해안으로 남진하여 주암산 정상에 인공기를 계양했다.
열세한 장비와 소수 병력으로 출발한 해군육전대를 ‘물개부대’라 얕보며 안하무인이었던 공산군과 대적할 해군 육전대는 강기천 육전대장 밑에 포항경비부사령관 남상휘 중령, 참모장 박영태 소령, 정보참모 박재옥 중위, 작전참모 이판개 중위 등 막강한 맨파워로 구성되었다.
하지만 정작 병력은 147명에 불과한데다 열악한 장비였기에 오직 해병대근성과 왕성한 정신력이 더 큰 힘을 발휘해야 했다.

■ 그날의 승리가 곧 해병대정신의 승리다
1950년 7월12일 김완식 수병은 남상휘 포항경비부사령관(중령) 휘하 제1중대에 배속되어 경주 서방 임포를 거쳐 구룡산 중복에 출동하여 적과 대치, 2시간에 걸친 교전 끝에 적 수십 명 중경상자와 사살 8명의 大전과를 올리고 마침내 구암산 정상에 계양된 인공기를 내림으로 적침공의 예봉을 꺾는데 성공했다.
이를 두고 강기천 사령관은 “나의 군 생활 중 잊을 수 없는 승전이었다”라고 술회했다.
13년간의 해병대를 마감하고 1963년 중사(일등병조)로 제대하여 현재, 100수를 바라보는 김완식 노병은 “악조건 속에서 승리한 그날의 전투는 ‘할 수 있다’ 해병대정신의 승리였다”고 말하며 “그 정신이 일생동안 나를 무장시켰기에 오늘의 내가 있는 것이다”고 하며 노병의 눈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자신감 넘치는 안광이 반짝였다.

■ 해병대정신으로 이룬 인생 성공
제대 후 도미하여 버클리대 유학 생활을 하며 군에서 생사를 초월한 우정을 나눴던 미군을 형님으로 삼아 미국 사회의 진로를 단단하게 개척해 갔다.
그뿐이랴! 10년 연하 미모의 김숙경(현 86세) 아내와 버클리대 캠퍼스커플이 되어 슬하에 아들, 딸, 딸을 낳아 행복한 가정을 이룬 인생 성공자가 되었다.
사회생활에서는 남보다 앞장선 사고와 “안 되면 될 때까지~” 해병대정신으로 터득한 디젤기관 기술을 발판으로 안정된 생을 영위하였고, 아내 김숙경 여사의 남다른 내조 덕분으로 경제기반을 탄탄히 이뤘다.

■ 한인사회 리더, 존경받는 원로 해병대 김완식회장
이렇게 사업과 가정, 그리고 경제적 성공자로 알려지자 샌프란시스코한인회 회장, 동 해병대전우회 회장, 해외참전전우회 회장 등 미국 교민 사회의 리더로 추대, 활약하는 등 김 회장의 성공 드라이브는 나이를 잊은 채 계속 전진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4월 국회해병대전우회, 해병대전우전국총연맹 공동주최 해병대창설 74주년 원로노병 초청행사에 김완식 노병 부부가 참석하여 자리를 더욱 빛내준데 대한 특별한 감사를 지면을 통해 드린다. 필승!
【신동설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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