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시내 물에 잠기자 긴급 출동한 해병대 KAAV
물에 빠진 시민 구하고… 소방대원 이동 지원하고…
“유사시 언제 어디서든 민간 피해 복구 작전 펼칠 것”

1, 태풍으로 침수한 포항시내에서 해병대 KAAV가 구조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 해병대원이 KAAV에서 완전 침수된 차량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최근 한반도 남부를 강타한 제11호 태풍 ‘힌남노’ 수해 현장에 해병대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가 출동했다.
지난 9월 6일부터 해병대사령부는 경북 포항시에 주둔하는 해병대 1사단이 민간인 구조 작전에 KAAV 2대와 고무보트(IBS) 다수를 투입했다.
당시 태풍으로 시내 주거지 및 도로 등이 물바다가 돼 큰 침수 피해를 입자 군 당국이 경북 포항시와 울산시 등지에 수륙양용장갑차, 드론, 탐색구조헬기 등 첨단 구조·탐색 장비를 몰고 신속하게 긴급 출동, 시민들을 구조한 것이다.
해병대 장병들은 힌남노의 직격탄을 맞은 경북 포항시에서 이른 아침부터 구조작전을 펼쳤다.
해병대 1사단(사단장 임성근 소장)은 KAAV와 IBS를 동원, 대민지원작전을 시작하고 시민 구조 작전을 전개했다.
포항시에는 시간당 1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도로가 잠기고, 시민들이 곳곳에 고립됐다.
인근 형산강에는 홍수 경보가 내려졌고, 하천·저수지 범람 우려로 주민 대피령이 이어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일부 시민은 성인의 하반신 높이까지 물에 잠긴 시내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채 위험에 처해있었다.
이때 출동한 해병대원들은 포항시 곳곳을 수색하며 길에서 헤매던 시민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등 27명을 구조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병대는 당시 화재 사고가 발생했던 포스코 포항제철소에도 KAAV를 보내 소방대원들의 이동을 지원했다.
이날 해병대는 신속기동부대를 포함한 병력 1,300여 명, 차량 59대, IBS 11척, 양수기 6대 등을 포항시 곳곳에 투입해 토사 제거·배수 작업 등 대민지원작전에 구슬땀을 흘렸다.
또한 다음 날에는 굴삭기를 이용한 배수로 정리, 진흙으로 매몰된 도로 통로 개척, 빗물과 토사가 덮친 건물 피해 복구, 실종자 수색 등 다양한 대민 지원 활동을 전개했다.
이어 지난 9월 18일에는 태풍 ‘난마돌’ 북상에 대비해 KAAV 10여 대와 IBS 30여 대를 포항 남·북부소방서에 전진 배치해 태풍 피해에 대비하기도 했다.
특히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인명구조 활동에 가용 역량을 집중한 해병대의 활약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퍼져 많은 국민의 박수를 받았다.
해병대가 공개한 구조 영상에서는 물이 허리춤까지 차오른 도로에서 대원들이 민간인을 KAAV에 태우는 장면이 나온다.
해병대 측은 “신속기동부대가 출동 대기 태세를 완비한 가운데 유사시 언제 어디서든 민간 피해 복구 작전을 펼쳐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포항시민들이 일상으로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병대사령부】

해병대 1사단 장병들이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KAAV를 투입해 수해복구작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 안전, 해병대가 책임진다!

▲ “해병대, 수고했어!”윤석열 대통령이 경북 포항시 대송면 일대를 방문해 수해 복구에 나선 해병대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 시민 구조하는 해병대 특수수색대원해병대특수수색대원들과 소방대원들이 물에 잠긴 경부 포항시 남구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 피해 복구하는 국민의 군대해병대 1사단 장병들이 경북 포항 남구 입암리에서 피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 시민을 안전하게 KAAV로…해병대원들이 KAAV를 이용해 포항시내 침수 지역에서  고립된 여성 민간인을 구조하고 있다.

▲ KAAV 출동 대기 중제11호 태풍 ‘힌남노’에 이어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자 포항남·북부소방서에 전진 배치된 KAAV.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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