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기고
내 친구, 윤월 스님의 억울한 죽음

1950년 8월 29일 영천(신녕)전투 보현산 450고지에서

문재인 父 문용형을 생포했던 생존 학도병

故 윤월 스님.

■ 윤월 스님의 석연치 않은 사망
윤월 스님(본명 서승남)이 2021년 9월 14일 오전 5시 동해안 여행지에서 길을 걷다가 각혈(咯血)하며 쓰러져 119 구급대로 이송 중 사망했다(향년 89세)고, 뉴스타운 손상윤 회장이 발표했다.
손 회장은 “며칠 전 스님과 연락을 주고받았을 때도 건강했다. 지난(2021년) 6월 26일 학도병 제막식에도 참석해 축사와 증언을 할 만큼 건강에 이상이 없었다”며 피를 토하고 쓰러진 점에 의문을 표했다.
그러면서 윤월 스님이 갑자기 각혈하며 사망한 것에 대해 사인(死因)을 규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서승남 씨는 필자와 같은 대학(같은 학과) 동기 동창생 즉, 친구다.
군대는 같은 해병대 출신으로 필자는 장교(대위, 해간 제34기) 출신이고, 서 씨는 해병대 사병(제31기) 출신이다.
스님의 소속인 갑사(甲寺, 충남 공주) 관계자에 따르면 “스님은 13일 서울로 가신다며 절에서 나가셨는데 사망 통보는 14일 오전 강원도 동해에서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평소 스님께서 외출을 자주하시고 혼자서 여행도 잘 다니실 정도로 건강하셔서 이날(13일)도 서울로 출타하시는 줄 알았는데 함께 동행했던 A여행사 대표로부터 14일 새벽 5시에 갑자기 각혈을 시작해 119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하던 도중 숨졌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 ‘저 친구가 역린을 건드리면 후환이 없을까?’
2021년 2월 16일 뉴스타운 TV에 출연한 서승남 씨는 고등학교 2학년 때 학도병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제1사단 15연대 소속으로 1950년 8월 29일 경북 영천 신녕전투에 참가해 보현산 서남쪽 400고지 인근에서 당시 동료 학도병 2명(스님 포함 3명)과 함께 북괴 인민군 상위(대위)인 문용형(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친)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체포하는 과정에 자기가 가지고 있던 소총으로 문 씨를 폭행하기도 하였다고 하였다.
이 방송을 시청하면서 필자는 ‘저 친구가 역린(逆鱗)을 건드리면 후환이 없을까?’라는 염려를 하였다.
※ 역린(逆鱗) : 용(龍)의 턱밑에 거슬러 난 비늘을 건드리면 용이 크게 노한다는 전설에서 나온 말로, 임금의 분노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아니나 다를까 필자의 염려처럼 2021년 9월 14일 길을 걷다가 피를 토하면서 쓰러져 결국은 세상을 떠났다. 건강하던 사람이 피를 토하고 쓰러져….
필자는 서승남 씨가 사망했다는 기사를 읽고, 며칠 후 이 칼럼을 썼다.
그러나 즉시 발표하는 것은 조심스러워 발표를 하지 않았다.
이제는 정권이 바뀌었으므로 친구의 명복을 빌면서 발표한다.
대학 다닐 때 서승남 학생은 연령이 많으므로 강의실 뒷좌석에 앉았고, 필자보다 7년 연상이므로 필자는 그를 “서 형!”이라고 불렀다.
교수님의 교탁으로부터 중앙 세 번째 의자(수강 학생용)가 필자의 자리였다.
필자가 정해놓은 것은 아니고, 늘 먼저 가서 그 자리에 앉으므로 전매특허를 받은 것과 같은 자리였다.

■ 월남전참전 귀국 후 다시 만났지만…
서승남 학생은 서울 가회동 부유한 가정에서 출생한 것으로 알고 있고, 그의 부친은 일본 약학대학에 유학, 약사 자격자로 알고 있다.
필자는 대학 4학년 2학기 겨울방학 때 해병대 장교 시험에 응시, 합격해 해병대장교로 군 생활을 시작하였다.
소위 때, 월남전에 참전 명령을 받고 1967.1.7. 포항 해병 제1상륙사단으로부터 병력 170명을 인솔하고 가는 제대장(梯隊長)으로서 포항역에서 부대장에게 출국신고를 하고 기차로 부산항으로 이동, 육군 파월부대와 합류 부산시민의 환송식이 끝난 후 MST(Military Sea Transportation, 해상군사수송함) 가피(GAFFEY, 18,000톤)호에 승선했다.
청룡부대로 월남전에 참전, 소총소대장, 중대 작전장교, 부중대장, 보병대대 참모 등으로 13개월간 전투를 하고 귀국하였다.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겼고, 1968.2.11. 내가 탄 귀국선 ‘제너럴 고든’호가 부산항에 가까워지자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 후 즉, 대학 졸업 후 필자는 서승남 씨를 만나지 못했다.
그런데 필자가 군에서 전역 후 수년 전 화신백화점(현 서울 종로타워) 옆길(조계사 건너편)을 걸어가는 데 어떤 스님이 합장한 후 필자에게 절을 해서 필자가 좀 당황스러워했더니 그 스님이 필자의 앞으로 더 다가와서는 “나 서승남이야!”라고 해서 필자가 깜짝 놀랐다.
필자가 그에게 “서 형! 어떻게 스님이 되었어요?”라고 하자 그는 “사람 사는 게 다 그렇지 뭐”라고 하였다.
둘이 함께 걸으면서 대화를 하였다. 이날 서승남 씨를 만나서 대화한 것은 대학 졸업 후 처음이었고, 참 반가웠다. 그런데 이날이 처음이자 마지막 날이 될 줄이야….
서승남 씨의 명복을 빈다.

▲ 조성국(해병대사관 34기)

전 경민대학교 교수·도서관장

전 의정부지방검찰청 형사조정위원

법학박사

국가유공자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저작권자 © 무적해병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무적해병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2
전체보기
  • 김영국 2024-03-06 10:16:45

    피로지킨 대한민국 저붉은무리 사상을 가진자들에게. 두번다시 정권을 넘겨주면 안됩니다 정신바짝 차립시다   삭제

    • 완석이 2023-12-12 11:37:59

      국정원을 이용한 정치 공작입니다.
      문재인 정권 시절에 있었던 끔찍한 사건 으로 다시는 이란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수사와 경찰 인력을 동원에서 끝까지 추적 하여 처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삭제

      • 손위용 2023-09-12 10:20:09

        반드시 진상을 규명해야 합니다!!! 스파이가 일국의 대통령직을 찬탈 한 세계 역사상 최초의 사례!   삭제

        • 으뜸이 2023-08-23 20:47:13

          군청공무원으로 피난을 했는데 인민군이라니,이런 거짓 모함을 하니 피토하고 죽었지.   삭제

          • 지혜로운 맘 2023-07-13 11:01:15

            A여행사 대표 조사해봤나??? 가장 마지막접촉한 자부터 조사해야지. 식당과 음료 뭐 먹었는지 부검은 했는가??
            행적조사는 ?? 누구와 접촉했었는지??
            독살당하신듯함. 물과 식사 어디서 무엇을 드셨는지 조사하라 경찰이 수사했나?? 부검했어야하는데. 했는가?   삭제

            • 지혜로운 맘 2023-07-12 23:22:59

              음.. 검경수사권조정법통과는 1년전쯤이네 문간첩이 다 계획했구만... 검경수사권조정법안 통과시키고 난후 공수처법통과시키고난후 윤월스님 이나 할로윈이나 사건만들었구만..... 대한민국의 간첩단수사 창원(방산기업밀집지역) , 제주도, 청주 전주등등 전국적으로 간첩지하조직화시킨것 수사기가내용보니 .. 문간첩정권과 고정간첩들이 지하조직화해서 대한민국을 공산화로 전복시켜 김정은에게 바치려했구나. 이번 대선때 부정선거속에서도 국민들이 막아내 얼마나 다행인지.. 내년 총선전에 고정간첩과 북한김정은체제가 분명 큰사건터뜨릴거다. 예의주시하자   삭제

              • 지혜로운 맘 2023-07-12 23:13:50

                간첩은 가장 가까운데부터 찾아야한다.
                윤월스님이 각혈을 했다는건 독살아닌가??
                그리고 왜 서울가신다는 분이 동해를 갔을까?? 누군가 동해에서 만나게됐거나 동해로 유인한것이겠지.
                여행사대표는 왜 만난것인가??? 수사했는가??? 유공자가 각혈을 해서 갑자기 돌아가셨으면 빨리 수사를 해야지 왜 수사안해???? 경찰은 수사했나?? 민주당검경수사권조정법안 언제 국회서 통과시켰지??? 비슷한시기같은데???   삭제

                • 지혜로운 맘 2023-07-12 23:10:36

                  국정원만 방첩수사할게 아니라 대한민국 오천만 국민들도 국내 고정간첩들 싹다 색출해 사형시키자!!!! 그래야 자유민주주의를 후손들에게 물려줄수있다   삭제

                  • 이은숙 2023-06-28 05:44:39

                    당연히 훈장은 받았겄지   삭제

                    • 이은숙 2023-06-28 05:11:47

                      나라가 위태롭거든 목숨을 바쳐라   삭제

                      1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전체보기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