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7일 거행된 ‘마린온 4주기 추모행사’에서 추모사를 읽으며 순직 장병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하고 있다. 해병대 제공

해병대 항공단은 지난 17일 마린온(MUH-1) 사고 4주기를 맞아 순직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엄숙히 거행했다.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에 있는 마린온 순직자 위령탑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킵 월그린 주한 미 해병대 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김병욱·김정재·신원식·조명희·하태경·송석준·한기호 국회의원, 유승민 전 국회의원,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이장식 포항시 부시장 등이 함께해 순직자들의 넋을 기렸다.
개식사와 국민의례로 시작한 행사는 순직자 약력 소개, 추모영상 시청, 유가족 대표 추모사, 국방부 장관 추모사, 추모공연(국군교향악단 현악 3중주 추모곡 ‘별의 편지’), 헌화·분향, 해병대가 제창, 폐식사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참석자들은 위령탑을 참배한 뒤 해병대역사관에 마련된 ‘마린온 영웅들’ 코너를 둘러보며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유가족들은 마린온 순직자들의 꿈과 희망이었던 해병대 항공단을 차상견학하며 호국의 별이 된 순직자들을 기억했다. 이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묘역을 참배했다.
이 장관은 추모사에서 순직 장병 5명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한 뒤 “국방부 장관으로서 순직한 해병 영웅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해병대의 빛나는 역사와 전통을 계승·발전키시겠다”면서 “대한민국 해병대가 더욱 강력한 ‘국가전략기동부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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