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호 전우 부친 故 추교찬 6·25참전용사 전역증. 및 추성호 전우가 투철한 봉사활동으로 받은 각종 표창들.

추성호 전우.

추성호 전우는 해병 14기 故 추교찬 6‧25참전 영웅의 장남으로 일생을 해병대정신으로 살아왔다.
아들 추연길 역시 해병 1125기로 입대, 해병대 3대 명문가를 이뤘다.
해병대 태권도 대표선수로 뛰면서 삼군에 앞장서는 군사경찰(헌병대원)로 제대했다.
추성호 해병의 선친은 6‧25전쟁 당시 사천강지구전투에서 중공군과 싸우다 한쪽 팔을 부상을 당해 전상이 6급 국가유공자로 평생을 살아오다 1989년 12월 별세했다.
“아버님은 참 힘들게 사셨습니다. 잠결에 큰소리를 치며 벌떡 일어나시는 등 전쟁의 트라우마에서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지요” 말하며 전쟁의 참상이 얼마나 인간성을 마비시키는가를 말했다.
추성호 전우는 유신정권과 군부정권을 잇는 역사의 현장을 지키며 현역 생활을 했다.
즉 1973년 해병대사령부 해체로 인해 1978년 입대 당시 ‘빡쎈’ 해병대 기합으로 무장되어야 했고, 1979년 박정희 대통령 시해 당시 포항 7연대 소속으로 계엄군으로 부산에서 80년 2월까지 주둔해 있었다.
“처음 저희가 부산에 도착하자 대학생들이 우리를 향해 돌을 던지며 공격해왔지요. 우리 대원들이 피를 흘리면서 인내하고 있자 시민들이 나서서 대학생들을 나무라며 막아섰습니다” 하며 박구일 연대장이 어떤 일이 있어도 대항하지 말라는 지휘가 얼마나 감동적이었는지를 말했다.
그 후 계엄군들이 거리를 청소하며 시민들에게 다가서자 부산시민들은 해병대에 찬사와 박수를 보내줬던 것이 일생의 가장 큰 보람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해병대에게는 목욕탕과 대중시설 이용료를 일체 받지 않았다고 했다.
이 같은 역사의 현장에 있었던 추성호 전우는 일생 동안 삼영전자공업(주) 한 직장에서 35년간 충실히 근무하고 정년퇴직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안 되면 될 때까지” 해병대정신의 승리였다.
퇴직 후 성남시해병대전우회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봉사가 얼마나 귀한 일인지를 더욱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현재 천자봉 봉사단, 해오름봉사단 회장과 성남시가족봉사단, 성남고등학교 동문가족봉사단 고문으로 있는 추성호 전우를 신년에 보도하는 것이 해병대의 자랑이고 행복한 첫 만남이었다. 【신동설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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