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보훈단체협의회 워크숍이 지난달 22일 개최됐다.

신동설 본지 발행인

신동설 본지 발행인은 지난 12월 22일 성남시보훈단체협의회 워크숍에 강사로 초빙되어 “당신은 영웅입니다” 주제로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강의를 했다.

▲ 강의 취지
발전된 우리나라가 있기까지 여러분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리는 대한민국 발전의 일등공신이라는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
후손들에게 “내가 국가를 위해 이렇게 헌신했노라”고 가르쳐야 한다.

# 본문
■ 영화 국제시장을 통해본 남북
사회와 가정의 어른이고 보릿고개의 배고픔과 6·25전쟁과 월남전 정글을 누비며 죽음의 골짜기를 건너온 산전수전 다 겪은 대한민국 국가유공자인 여러분은 누군가로부터 위로를 받아야 하고 누군가로부터 존경받아야 할 분들이다.
그 이유를 영화 국제시장을 통해 같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잘 알다시피 국제시장은 2014년 개봉되어 1,420만 명이 관람했다.
이 영화는 북한 동토의 땅을 탈출한 탈북민이 제일 감동 있게 본 영화이고 북한 주민들이 지금도 제일 선호하는 영화라고 한다.
그 이유는 1950년 6·25전쟁 이후 시대별 과정이 북한 사람들이 지나온 것과 남북이 같기 때문이다.
6·25전쟁으로 남북이 전쟁 복구를 하는 과정과 대한민국이 1997년 IMF를 넘길 때 북은 ‘고난의 행군시기’를 맞았던 일 등 고비를 넘기면서 대한민국이 확연한 승리를 거둔 지난 70년을 영화에서 리얼하게 그렸기 때문이었다.
미국의 저명한 정치학자 시카고대 존 미어샤이머 교수는 “전 세계에서 지정학적으로 가장 불리한 위치에 있는 폴란드와 한국이 역사상 지도에서 완전히 사라진 적이 있는 것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1910년 일제의 강제 병합으로 지도상에서 완전히 사라졌었다가 6·25전쟁으로 하마터면 다시 사라질 뻔한 운명을 맞았었다.

■ 한국군 일등중사의 결연한 의지에 감동한 맥아더
전쟁 발발 3일 후인 1950년 6월 29일 오전 미 극동군사령관 맥아더는 전용기 바탄호로 수원비행장에 도착 호위 병력도 없이 지프차로 한강변 노량진 언덕에 올라 이미 적의 수중에 들어간 강 건너 서울의 모습을 쌍안경으로 관찰한 후 한국군의 방어능력은 이제 끝났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맥아더는 부근 참호에 근무 중이던 한국군 일등중사에게 “하사관, 자네는 언제까지 그 호 속에 있을 것인가?”라고 묻자 “넵, 각하! 상관의 명령이 없으면 저는 죽는 시간까지 이곳을 지킬 것입니다” 대답에 맥아더는 감격했다.
“장하다. 자네 같은 군인을 만날 줄은 몰랐다. 자네 말고 다른 병사들도 같은 생각인가?”
“넵, 각하! 우리는 맨주먹으로 싸우고 있습니다. 탄약을 주십시오. 그뿐입니다.”
맥아더는 그 병사의 흙 묻은 손을 꼭 쥐고는 “이 씩씩한 용사에게 말해 주시오, 돌아가는 즉시 미국의 지원군을 보내겠다고 말이오”하며 통역하는 김종갑 통역대령에게 말했다.
맥아더는 수원에서 이승만 대통령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각하, 염려하지 마십시오. 본관은 나와 나의 국가를 수호한다는 마음으로 각하를 지켜드리겠습니다.” 말하여 대한민국 정부를 크게 고무시켰다.
맥아더는 동경 극동군사령부에 도착 즉시 워싱턴에 긴급 전문을 보내 회의를 끝낸 후 투르먼의 승인을 얻어 스미스 중령이 이끄는 제1대대가 7월 4일 오산 죽미령고개에서 북한군 제4사단과 맞붙어 540명 병력 중 150명 전사, 30명 행불 등 큰 피해에도 불구하고 적의 남진을 7시간 지연과 적 42명 사살, 85명 부상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이렇게 하여 대한민국은 개전 3일 만에 미 지상군 파견 결정됨으로써 기사회생을 하게 되었다.

■ 6‧25전쟁 15년 후 월남전에 파병
6·25전쟁 당시 어린 소년들이 20대 청년이 되어 미국을 도와 혈맹의 관계로 참전하게 된다.
한편 미국은 전투경험이 풍부하고 학력 수준이 높고 충성심이 강한 대한민국 국군 파병에 보답하기 위해 경제 지원을 대폭 강화함으로써 국가 발전의 기폭제가 되었다.
거기에 여러분이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여러분은 대한민국 발전의 일등공신이다.
월남전참전자 32만의 사돈, 손자, 친지 합해 10배수 이상으로 보면 500여 만의 대가족이 월남전참전자와 연결되고 있다.
그러함에도 국가는 아직 여러분을 위한 권익 신장이 상당히 미흡한 형편이다.
월남전참전 57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베트남 정글을 나르는 헬리콥터 소리에 당시 20대 청년들이 산악작전의 환청에 시달리고 두려움, 불안, 공포에 정신이 혼미해지고 멍해지고 있는 전쟁의 후휴증에 시달리고 있다.
비록 적과 마주하지 않았던 포병일지라도 작열하는 포 사격 소리에 귀 고막이 터져 평생을 난청을 앓거나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분, 그런 사람이 여러분 아닌가?

■ 화급한 참전자들의 권익신장
그 파병 숫자 324,864명 중에서 전사자 5,099명, 전상이자 11,232명, 고엽제 14만여 명이 전쟁 후유증에 고통 받고 있는 중이다.
2020년 5월 기준으로 생존자 193,220명이 평균 연령 77세의 고령으로 매년 2~3천 명 사망으로 급속한 감소로 인해 앞으로 10년 이내에 거의 소멸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여러분들에게 국가가 예우해 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대한민국 일등공신으로 그에 상응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화급하다.
월남 정글에서 피 흘려 자유를 수호했던 참전영웅의 자리를 스스로 찾아 후손들에게 존경받는 세대로 역사에 기록되어야 한다.
참전명예수당이 최소한 병장 봉급인 월 50만 원 이상은 돼야 하지 않겠는가? 유족에게 보훈수급권 승계를 인정해야 되지 않겠는가?
청와대, 국회, 국가보훈처, 기획재정부, 각 시도 보훈관련 지원 단체를 통한 회원복지 및 권익신장에 대한 로비가 적극적으로 전개해야 할 것이다.
본인이 창간한 월남참전신문은 여러분과 함께 합심하여 밝은 미래를 향해 뛰어갈 것을 약속드린다. 【신동설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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