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전 11주년 전투영웅 추모식 및 전승기념식 참석자들이 경례하고 있다.

‘연평도 포격전’ 명명 이후 첫 추모식 거행
승전(勝戰) 의미 되새기며 전투의지 확립
“국토수호 의지 이어받아 평화 만들어나갈 것”

해병대사령부는 지난 11월 23일 대전 유성구 소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연평도 포격전 제11주년 전투영웅 추모식 및 전승기념식을 거행했다.
이번 행사는 2010년 11월 23일 발발한 연평도 포격전의 11주년을 맞아 전투영웅인 故 서정우 하사와 故 문광욱 일병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겠다는 다짐과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이 부여한 서북도서 수호에 만전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담아 진행됐다.
서욱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거행된 이날 행사에는 故 서정우 하사와 故 문광욱 일병 유가족, 참전용사,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강인규 육군인사참모부장, 역대 해병대사령관, 유승민 前 의원, 장정민 옹진군수, 지역 기관장, 현역 장병 등 100명 미만이 참석했으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전투영웅 추모식 및 전승기념식은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국민의례 및 묵념, 작전 경과보고, 추모영상 시청, 헌화 및 분향, 정부포상 전도수여, 국방부장관 추모 및 기념사, 참전용사 회고사, 추모공연, 해병대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이후 추가로 선정된 전투유공자 9명(보국포장 4명·국무총리 표창 2명·국방부장관 표창 3명)에 대한 포상 및 표창을 수여하며, 승전의 의의를 다시금 기억하고 서북도서 절대사수의 의지를 다졌다.
행사를 주관한 서욱 국방부장관은 추모 및 기념사에서 “우리 군은 조국 수호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의 진정한 용기와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릴 것”이라며, “전투영웅들의 국토수호 의지를 이어받아 평화를 만들어나가는 주역이 되겠다”고 말했다.
특히 연평도 포격전 당시 포7중대장으로 직접 전투에 참가했던 김정수 소령(당시 대위)은 회고사를 낭독, 전투영웅들에 대한 자랑스러움과 그리움을 담아 행사 참가자들을 숙연하게 했다.
올해 추모식은 ‘연평도 포격전’으로 명명된 이후 처음 열려 더욱 뜻깊었다.
‘연평도 포격전’은 지난 3월 26일 서해수호의 날 행사 시 대통령 기념사에서 “불의의 피격에도 당당히 이겨낸 연평도 포격전 영웅들께도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처음 언급된 바 있다.
또한 지난 10월 1일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참전용사들에게 정부 포상이 이뤄지는 등 승전(勝戰)의 의미를 되새기고 전사자와 참전용사들을 함께 기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연평도 포격전 시 故 서정우 하사는 마지막 휴가를 위해 선착장에 나갔다가 부대로 복귀 중에 전사하였으며, 故 문광욱 일병은 연평부대에 전입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은 해병으로 전투준비 중에 전사했다.
해병대는 11월 22일(월)부터 11월 26일(금)까지 연평도 포격전 상기기간으로 지정하여 전 부대 지휘관 주관 특별 정신전력교육, 연평도 포격전 상기 동영상 시청, 사이버 추모관 운영, 서북도서부대 상황조치훈련 등을 실시하며 전사자에 대한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고 전투의지를 다지고 있다. 【해병대사령부】

김태성 해병대사령관이 헌화 및 분향을 하고 있다.

국립대전현충원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합동묘역 부조상.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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