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6,25전쟁 영웅인 백선엽 예비역 장군을 잘못된 과를 가지고 있는 민족반역자라는 망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민주당 김광진 국회의원 보좌관 2명이 해병대에서 직접 운영 중인 해병대캠프에 학생들과 같이 참관해 훈련 하루만에 어깨근육 파열로 두 명 다 퇴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김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좌관들이 해병대캠프 중 사고를 당해 퇴소했다고 전하며 “7급 보좌관으로 육군 중위로 전역한지 반년이 안 되었는데, 게다가 같이 훈련 받은 조원은 여고생들”이라며 “뭔가 판단내리기가 어렵네요. 제가 입소를 해봐야 할까요”라고 소식을 전했다. 덧붙여 “해병대가 문서로 지난 10년간 아무런 사고도 없었다고 보고했는데 장교출신 국방위원 보좌진이 그 10년 무사고 기록을 깨버렸으니 그들도 황당할 듯”이라며 전했다.

국회의원 보좌관, 캠프 훈련생으로 참가해 훈련열외,

담배 피우고, 하나부터 열까지 말썽투성이

참가자들 단체 얼차려 받는 등 피해 속출시켜 격분!

민주당은 최근 발생한 ‘사설 해병대 캠프 사고’의 대책으로 ‘병영체험 금지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개정안은 ‘청소년수련활동에 각종 유사군사훈련 등을 포함시켜선 안된다.’는 규정을 담고 있어 이 법안이 통과되면 앞으로 청소년들은 해병대캠프를 체험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된다. 김의원은 이 개정안의 민주당 공동발의자이기도 하다.

사고 후 네티즌들이 해병대캠프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의견들이 달리자, 김의원은 “훈련자체가 문제가 있어서 다친 것은 아니니 과도하게 생각지는 마세요”라며 “보상이나 이런 건 따로 있지 않았고, 나와서 민간병원에서 처리했습니다”라고 자신의 페이스 북에 올렸다.

여기까지 김의원의 글을 본다면 태안 사설 해병대캠프를 떠올리며 누구나 학생들의 해병대캠프를 보내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16일 월요일부터 시작된 해병대캠프가 끝나고 실제 참가했던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김의원의 글에 댓글을 달기 시작하며 마치 영화 같은 극적 반전이 일어났다.

같이 훈련을 받았다고 밝힌 여고생은 “참가한 보좌관은 각개전투, 공수기초 훈련 등 모든 훈련을 열외를 받았다. 그리고 교관들에게 담배를 달라고 강요를 했으며, 같은 소대원에게 빨래와 잡일을 시켰다”며 “잘못 없는 교관들이 김의원의 글 때문에 시말서를 쓰게 되었다”고 분개했다.

한 중학생은 “보좌관이 중학생이랑 담배를 피우다 강제퇴소 당했다”며 “허위 사실을 공개된 곳에 올리면 되겠습니까?”라고 일침을 가했다.

간호학을 전공중인 한 여대생은 “의원님께서 해병대캠프 유지를 반대한다고 들었습니다. 의원님 보좌관 2명이 와서 제대로 참여하지도 않고 무엇을 보고 느낄 수 있었겠습니까?”라며 “해병대캠프는 훈련받는데 있어서 무엇보다도 협동심이 중요합니다. 어떤 일을 하려거든 제대로 해보시고 시도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보좌관들의 어깨근육부상에 대해 이 여대생은 “간호학을 전공한 저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어깨가 골절될 만한 훈련의 강도였다면 중, 고등학생 여자대학생과 40넘은 어머님들은요”라며 “어깨골절? 잘 걸어 다니시던데요. 조그마한 손가락 골절도 없었습니다. 있지도 않은 일 지어내진 않습니다”라며 주장을 이어갔다.

끝으로 이 여대생은 “해병대 캠프에 참여한 인원들이 상처와 멍을 얻었지만 그와 함께 협동심, 자신감, 부모님의 소중함. 많은 것 들을 얻을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이들에게는 군인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캠프를 무사히 마침으로써 제가 한 경험들을 모욕하지 마십시요. 의원님이 쓰신 글은 마치 저를 모욕하는 것과 같았습니다”라고 해병대캠프의 소중함을 호소했다.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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