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특별히 두 분을 모셨습니다. 동계스포츠를 사랑하는 모임 ‘동사모 2018’ 원호경 이사장, 거제요트협회 회장과 거제요트학교 교장으로 있는 김병원 해병대전우를 함께 인터뷰하는 것입니다.

체육교사로 28년간 있으면서

요트 국가대표선수 다수 배출

- 우선 김병원 전우님의 소개를 부탁합니다.

저는 경남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해병사관 65기로 1980년 6월 소위로 임관하여 1983년 6월에 중위로 전역했습니다.

전역당시 포항33대대(이상무 당시대대장, 제21대 해병대사령관)에서 전역했습니다.

소위로 임관할 때는 1번(수석)으로 임관하는 영예를 안게 됐습니다. OCS 71차와 동기였으며 유민봉 청와대 국정기획수석과 유진용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같은 동기입니다.

- 수석임관을 했으면 장교로 장기근무를 했어도 계속 승승장구 했을 텐데요.

제가 거제 장승포 해성고등학교를 나왔는데 그곳 모교에서 교사로 와달라고 해서 일찍 제대하고 교직생활을 했습니다.

모교에서 체육교사로 28년간 있으면서 요트 국가대표선수를 배출했습니다.

나와 인연을 맺은 제자가 80명인데 윈드서핑 부문에서는 거의가 저의 제자들이며 국내 초창기 멤버들로 활동했습니다.

- 거제가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지역이라 요트선수를 배출하기가 용이해서 유명한 것입니까?

모두가 그렇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거제도는 지역과 환경과 스포츠라는 삼박자가 잘 맞았고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열의가 그만큼 컸기에 가능했다고 생각됩니다.

초창기인 1986~1995년까지 10년간 능력이 뛰어난 제자들이 대학에 진학하면서 4년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학업을 마치는 행운도 있었습니다.

제자들과 평생 인연 맺고 인사하러 올 때

가장 큰 행복감 느껴

- 그렇다면 김 회장님은 제자들로부터 평생 스승이라고 불렸겠습니다.

제자들이 잘 풀리게 된 것이 바다를 접해있는 환경의 영향도 있겠습니다만 제자들과 그 부모들의 공으로 돌리며 자신의 지도력은 말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자랑도 말씀해 주십시오.

남이 평가해주는 것이 진정한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에게서 배웠던 제자들이 평생 인연을 맺고 때가 되면 수시로 인사하러 오는 모습들을 보면서 “내가 스승으로 선배로 체육지도자로 인정을 받고 있구나!” 하는 행복감에 젖을 때가 많습니다.

아마 그런 면에서는 제자들보다 제가 더 고맙고 감사하다고 해야 될 것입니다.

- 지금은 무슨 일을 하고 있으며 어떻게 지냈는지 지난 이야기를 잠시 들려주십시오.

한때는 도민들을 위해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에서 도의원 출마를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그때 많은 공부를 했습니다.

지금은 거제요트학교 교장과 거제요트협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1985년부터 거제시 장승포전우회장을 맡았다가 1988~1990년에는 거제시 해병대전우회 사무국장을 하다가 2004~5년까지, 2008~9년까지 제11대, 제13대 거제해병전우회 연합회장(거제에서 편의상 사용하는 명칭임)을 맡았었습니다.

각종 사회봉사활동과 전우회 활동을 하면서 거제시를 거제답게 만들고 가꾸기 위해 2014년에 있을 지방선거 출마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거제 해병대전우회에 대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우선 해병대전우회 경남연합회가 있는데 거제연합회로 칭하는 것에 오해가 없길 바라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거제는 세계적인 조선산업인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의 직장 해병대전우회가 있고 신현, 장승포, 옥포, 거동, 사등, 일운 등 6개 지역전우회가 있으며 장교모임인 장교회와 해병원로회(60세이상회원)등 합하여 1,000명이상의 해병대전우들이 있는 지역입니다.

40여 년 전에 태동하여 지난 30년간 전국에서 이주해온 전우들이 직장과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특수한 지역이어서 우리들이 편의상 연합회라고 자칭하여 쓰고 있습니다.

현재는 이동길(해병346기) 회장이 연합회를 활발하게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 합석하신 ‘동사모 2018’ 원호경 이사장님께 질문하겠습니다. ‘동사모 2018’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예, ‘동계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약칭입니다. 그동안 우리국민들은 하계 올림픽에만 관심을 갖고 있다가 평창 동계 올림픽유치가 확정되면서 동계스포츠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입니다.

또한 전 세계적 잔치인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평창으로 확정되면서 동계스포츠에 국민적 관심을 일으켰고 국가적 큰 행사를 세계인들에게 잘 알리기 위해서는 동계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야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이고 국위가 선양될 것입니다.

- 같이 이 자리에 합석한 김병원 회장님은 동계와 관계가 없는 하계 스포츠인인데 왜 같이 계신 것입니까?

FICC (아시아퍼시픽캠핑)대회가 2011.10.21~24일까지 동해안 망상해수욕장에서 개최 되었을 때 강원도 원주가 고향인 제가 그 대회의 사무국장을 맡았었습니다.

한,중,일,대만,네델란드,핀란드,러시아 등에서 참석한 큰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바다에 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때 바다 스포츠인인 김회장님을 알게 되었는데 김회장께서는 동. 하계 모든 스포츠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분이라는 좋은 인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동사모에 이런 적극적인 분을 대외협력위원장님으로 청하여 초빙하게 된 것입니다.

오늘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만들어 준 김회장님이 그 당시는 해병대 출신인줄 몰랐었는데 같이 활동하면서 해병대전우활동도 열심히 하는 해병대장교 출신인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렇게 해병대 유일한 언론지인 해병대전우신문에 ‘동사모 2018’을 소개하고 해병대전우님들의 관심을 갖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원 이사장께서는 여성으로서 힘든 사회활동하고 있습니다. 아마 해병대가 협력한다면 더욱 힘이 나실 줄 믿고 있습니다. 해병대를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행사를 많이 하고 있는 저는 수시로 해병대 전우님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국회에서 행사할 때는 국회해병대전우회가 있는데 그분들의 협조가 있으면 모든 일들이 술술 풀리곤 했습니다. 단결이 잘되고 박력 있는 분들의 대명사가 해병대라고 알고 있습니다.

김 회장님이 해병대 출신임을 알았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멀리 거제도에 계시지만 국가적 홍보와 대한민국 스포츠발전을 위해 대외협력위원장을 부탁드렸고 수락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해병대전우신문 발행인님을 만난 것도 김 위원장님 때문이라고 봅니다.

- 원 이사장께서 해병대전우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

해병대는 단결력과 추진력이 강한 분들입니다. 또 지역사회에서 주민들로부터 많은 신뢰를 얻고 있는 안전을 지키고 재난을 당했을 때 구조, 구급을 담당하시는 봉사자들입니다.

그런 분들이 동사모의 활동에 관심을 갖고 협조하여 주신다면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해병대가 움직이면 관계기관이나 정치인들도 관심과 협력이 클 테니까요. 더구나 강원도 지역은 겨울철의 안전과 산악지대의 전문성이 필요로 되는 곳인데 동계 산악훈련을 하신 해병대 전우님들이 저희 회원으로 활동하여 주신다면 국가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해병대 전우들의 모습이 비쳐질 것이며 우리나라 해병대의 위상이 국제적으로 제고되는 이중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여기 김병원 위원장님을 중심으로 많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오늘의 인터뷰는 해병대전우와 동사모를 동시에 전달해야 하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분명한 것은 국가를 위한, 국민들을 위해 해병대가 꼭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 중심에 해병대 장교출신 김병원 전우가 있기에 해병대전우신문에서 특별히 보도하는 것입니다.

김병원 전우는 요트 교육인입니다. 요트는 생활의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몸은 물론 정신건강까지 생각하는 새로운 레저문화를 선도하는 스포츠입니다.

이를 볼 때 해병대 출신인 그 교육의 수장이 동계스포츠의 문을 열어 가는데 선도역할을 한다는 것에는 해병대전우들은 공감과 자긍심을 가질 것입니다.

여기에 여성이 이끌어 가는 순수 사회활동에 해병대 사나이들은 기사도 정신을 발휘하여 협력자들이 생길 것이라 확신합니다.

동계산악훈련을 해병대 특수수색대가 최초로 시작했고 전군에서 선두에서 이끌었듯이 동계스포츠 발전에도 해병대가 앞장서 줄 것이라 기대됩니다.

아무쪼록 하시는 모든 일에 성공이 있길 바랍니다.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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