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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아르헨티나 해병 대전우회 김기철 고문 |
김기철(부 115) 전우가 해병대전우회중앙회를 방문했다.
김 고문은 용산공고를 나와 동국대 2년 재학 중 총학회장에 출마해서 아깝게 떨어지자 군대나 가자고 마음먹고 해병대를 지원했다.
1975년 1월부터 1978년 2월까지 복무한 그는 대학 졸업 후 항공사에 취업해 1987년 범아항운회사에 상무로 발탁되기까지 고속 승진을 했다.
1988년에는 다니던 회사를 인수, 범아항운사장으로 1995년까지 있었다.
그는 1995년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가서 세계를 향해 거처를 옮겼다.
지금은 그곳에서 아내 김창남 여사와의 사이에 자매(항아, 진아)를 낳아 가정을 이뤄 외손자와 2명의 외손녀의 할아버지가 되었다.
한국에서 잘나갔던 사장님 사모님으로 호칭 받던 김창남 여사는 남편을 따라 아르헨티나로 와서 많은 고생을 하며 남편을 도와 내조를 했다.
당시 남편을 원망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지금은 “해병대를 나온 남편이 해병대정신으로 역경을 이기고 성공한 것이 자랑스럽다”며 해병대를 다시 보게 됐다고 한다.
재아르헨티나해병대전우회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묻자 “매월 셋째주일에 전우회원 30명과 부인 20여 명이 모여 함께 식사를 나누며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고 했다.
자신은 2002~3년까지 2년간 전우회장을 맡았으며 지금은 뒤에 물러나 있다고 한다.
전우회에서 했던 일을 설명해달라는 질문에는 “2012년 자비로 광고를 내서 자경단을 조직해 하루에 7~8건의 강도 사건으로 불안해하던 지역 범죄단을 다른 곳으로 쫒아내어 안정된 곳으로 만든 것이 가장 큰 업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어떻게 범죄단을 평정할 수 있었느냐”는 질문을 하자 “처음에는 강도들과 목숨을 걸고 권총 싸움을 한 결과 1년 안에 강도들이 모두 도망갔다”고 하며 “내가 해병대인데 무엇이 두렵겠느냐”고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 사건으로 삼만여 명의 교민들이 해병대를 양병대(良兵隊)라고 부르며 신뢰를 하기 시작해 한인회장(이병완, 병 380), 재향군인회장(한용웅, 병 217, 작년 말 임기만료), 월남참전자전우회장(김정환, 병 189) 등 교민 사회의 리더들이 모두 해병대라고 한다.
지금 재아르헨티나해병대전우회장은 이병환 전우가 한인회장으로 선출되는 바람에 한완수(병 239기) 고참이 추대되어 맡았다고 한다.
그는 “이상로 총재에게 재아르헨티나해병대전우회를 신고하고 임명장을 주길 요청했다”며 “글로벌 시대에 조국의 해병대 소식과 아르헨티나를 비롯,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해외 전우회원들과 교류의 장을 열고 싶다”고 했다.
또한 “전우회원 중 정현권(병 19) 선배가 제일 어른이고 송한석(병 85) 회장이 해병대 일이라면 가리지 않고 물심양면으로 전우회 활동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자신이 갖고 있는 해병대 정신은 ‘가족 정신’이라며 ‘한 번 해병대는 영원한 해병대’라는 슬로건이 이를 뒷받침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특히 “재아르헨티나해병대전우들에게는 해병대전우신문 구독이 필수”라며 “매호 30부씩 항공료를 포함하여 구독하겠다”고 했다.
또한 “이 신문은 우리 해병대전우들 뿐 아니라 이역만리에서 정신적으로 나약해가는 교민들에게 청량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구의 반대편에 있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해병대전우들에게 지구 땅 속을 관통하여 고국의 해병대전우들의 기가 불어넣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태극기 휘날리며 나가자 대한 해병대~ 악! 악!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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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로 총재(右)를 만난 김기철 전우(左) |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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