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당시 중학생 때 석도로 가
해병대 대위 연락병 노릇하며 해병대 일원
해병대가 학교 보내 줘 졸업하고 해병대로 입대

1935년 인천에서 태어난 이상규 전우는 부친이 의용군으로 끌려가는 바람에 졸지에 전쟁고아가 됐다.
  1951년 중학생 신분으로 석도로 가서 당시 정세웅 대위의 연락병 노릇을 하며 해병대의 일원이 되었다고 했다.
  전쟁이 끝나자 백령도 중학교를 해병대에서 보내줘서 졸업했다고 했다.
  그 후 돌아가신 줄 알았던 부친을 찾아서 대전으로 합류해 대전 보문고등학교를 1957년 졸업, 곧바로 해병 71기로 입대하였다.
  그 후 하교 7기로 입학 1964년 중사로 제대했다고 했다.
  제대 후 평생 동안 중장비를 조종하며 국내와 해외의 건설 현장을 누볐다고 했다.
  자신은 해병대 나온 것이 긍지요 명예라고 힘주어 말했다.
  “전쟁 기간 동안 해병대 막사에서 군무 보조 역할원으로 있다가 해병대가 학교를 보내줘서 공부를 하고 해병대를 나왔으니 나보다 해병대와 가까운 사람이 없습니다”라며 해병대 예찬론을 펴는 그의 얼굴은 나이든 노병이 아니라 아직도 패기에 찬 젊은 해병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모습이었다.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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