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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간 질곡의 시간을 넘어… 새 지도자를 맞다이화종(해병 221기) 월남전참전자회 신임회장
이화종 신임회장

“항상 부지런하자. 신의를 지키자”
해병대가 추구하는 정의 따르는 삶

지난 6월 2일 서울 서초구 소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이하 ‘월참회’로 칭함) 회장 선거가 치러졌다.
입후보자 8명 중 1차 투표로 6명을 탈락시키고 2차 선거 최종 2명이 재대결하여 이화종(해병 221기) 후보가 회장으로 당선됐다.
2017.5.6. 정진호 퇴임 회장을 둘러싼 소송에 휘말려 답보 상태에 빠졌던 월참회가 새로운 회장을 맞아 웅비의 나래를 펴게 되었다.
월참회는 1965.7.18 비둘기부대(65.10.3 청룡부대) 파병부터 1973.3.23 맹호, 백마사단 귀국 완료까지 8년간 연인원 32만 명에 달하는 젊은이들이 월남 정글을 누비며 목숨 바쳐 싸웠던 전우들의 공법단체다.
이화종 신임회장은 과도기 사무총장을 맡아 회를 이끌어 오다가 지난해 말 법정 대리회장 박동주 변호사에게 배턴을 넘기고 선거캠프를 가동시켰다.
이 회장은 성실, 겸손하다는 평과 자신이 말한 것을 실천할 줄 아는 사람으로 알려졌다.


- 월남전참전자회는 그동안 정체 상태였습니다. 회장 당선의 기쁨보다는 단체를 이끌어 가는데 더욱 노력하실 줄 압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당선 소감을 피력하는지요?

우리 단체는 여러 갈래로 찢어지고 반목과 갈등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회장 직무 정지 가처분에 의해 리더십의 부재와 각 개인 및 그룹 집단의 기대치가 높았던 이유라 봅니다.
그렇게 몇 년을 지내다 보니 회원들의 마음고생이 컸고, 그 상처가 굳어진 상태가 됐습니다.
본인은 낮은 자세로 회원들에게 다가가 위로와 희망의 비전을 제시해야겠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를 재발견하는 정신적 가치의 재창출이 매우 시급합니다.
55년 전 국민이 우리를 영웅으로 대해 줬었는데, 지금은 노령세대가 되어 스스로를 내려놓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단결된 한 목소리를 낸다면 우리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을 것이고, 국가를 위해 할 일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 매우 중요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좀 더 구체적 설명을 부탁합니다.

조직에서는 단결이 최고의 가치라고 봅니다.
회장 입후보자 여러분이 어떤 발전 계획을 세웠나 하는 것을 면밀히 검토하고 충분한 대화를 나누면서 본회를 화목, 단결의 토대 위에 올려놓겠습니다.
월남전참전자가 32만 명, 그들의 처자와 자손까지 본다면 500여만 명으로 전체 국민의 10분의 1 이상이 월참 가족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본회는 대단한 매머드 단체입니다.
그동안 이 같은 단체가 몇 년간 정체 속에서 법 다툼만 하고 있었던 시간이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본회 회원들이야말로 오늘의 경제 강국이 되게 한 대한민국의 일등공신임에도 그에 상응한 대우를 못 받고 있습니다.
오히려 일부지만 월남민 학살자들이라고 매도하고 제소까지 당하고 있는 중입니다.
만약 이런 일들이 지속된다면 월남 참전자 모두의 불명예가 될 것이고 월참자의 숭고한 애국적 가치는 희석될 것입니다.


- 타 보훈단체에 비해 월참전우들의 국가예우가 매우 낮은 것으로 압니다. 이에 대한 발전 개선 방향은 무엇입니까?

우리의 명예와 권리를 찾기 위해 전투수당 특별보상법제정을 위한 박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것은 우리 모두의 숙원사업이라는 것을 유념하여 ‘전투수당 특별법보상추진위원회’를 재구성하여 법안 발의·통과를 위해 해당 상임위원들과 맨투맨 전법으로 돌파해 가겠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우리 단체가 식물단체로 전락했음을 정치권에서 알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애요소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단결된 모습으로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매우 시급한 일입니다.


- 귀 회원들이 가져야 할 자세와 당부의 말씀은 무엇입니까?

우선 부족한 본인을 회장으로 선출해줘서 감사합니다.
훌륭하신 7명 회장 후보님들의 고견을 들어가며 더 크고 발전된 계획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에게 드리는 당부의 말씀은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월참영웅의 자리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가 되었을 때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를 되찾았을 때 국가로부터 상응한 예우를 받게 될 것이고 후손들로부터 존경받는 세대로 기록 될 것입니다.
피 흘려 월남 정글을 누비면서 자유를 수호 했던 나 자신을 역사에 바로 올려놓아야겠습니다.


- 끝으로 귀 회장님은 월남전선에서 사선을 넘긴 청룡용사입니다. 갖고 있는 정신은 무엇인지요?

저는 아들에게 “항상 부지런하자. 신의를 지키자” 이렇게 말합니다.
저 자신도 가정에서 특히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내가 한 말을 지켜야 가장으로 권위가 서지 않겠습니까?
해병대 훈련을 받으면서 혹독함을 이겨내는 인내와 정의가 무엇인가를 알았습니다. 그 정신이 저의 일상을 지배했다고 봅니다.
아들(이규진·해병 815)이 해병대를 나왔고 손자(이수표·해병 1251) 역시 말 안했어도 3대 해병대가 되어 현재 의장대에 복무중입니다.
이 말을 드리는 이유는 조직의 리더나 가장이 행하는 일에 후대가 자연스럽게 정신과 행동이 한줄기로 흐르고 있음을 알게 되는 대목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작은 흐름이 한줄기로 모여 대하를 이루는 큰일을 달성할 수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취재 : 신동설 발행인 / 사진 : 박흥배 보도국장

회장 당선 후 박동주 임시회장과 악수하는 이화종(左) 신임회장.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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