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 정찰기 리벳조인트(RC-135W)

미 공군 정찰기 조인트스타즈(E-8C)

 ■ 3일 연속 한반도 전개한 美 항공기
북한 김정은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군 정찰기와 초계기들이 지난 4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연속 한반도 상공에 전개됐다.
민간 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국 공군 정찰기인 리벳조인트(RC-135W)가 지난달 22일 서울과 경기 남부 상공 등을 비행했다.
미 공군의 주력 통신감청 정찰기인 리벳조인트는 미사일 발사 전 지상 원격계측 장비인 텔레메트리에서 발신되는 신호를 포착하고 탄두 궤적 등을 분석하는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이 정찰기는 앞서 지난달 20일에도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고, 하루 뒤에는 미 공군 정찰기 조인트스타즈(E-8C)와 미 해군 해상초계기 오라이온(P-3C)가 잇따라 출격한 바 있다.
통합 감시와 목표공격 레이더 시스템 등을 탑재한 조인트스타즈는 고도 9~12km 상공에서 북한의 미사일 기지,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 및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라이온은 통상적으로 레이더 등을 이용해 잠수함을 탐색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 북한 내 특이동향 감시 차원 정찰 비행
미군의 정찰기와 초계기의 잇단 한반도 상공 전개는 김정은이 지난달 15일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데 이어 김정은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시점에 이뤄졌다.
이 때문에 미군의 정찰 비행이 통상적인 작전일 수 있지만 이런 김정은의 건강이상설과 맞물려 북한 내 특이동향을 감시하는 차원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CNN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이 수술 후 위중하다는 첩보를 미 당국이 지켜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지난달 23일 통일부를 통해 북한 내 특이 동향이 없으며 일상적인 업무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 관영매체들은 지난달 23일까지 김정은의 공개 활동 관련 보도를 하지 않았다. 【고명석 기자】

고명석 기자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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