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도(병 185) 전우를 처음 만난 사람이라면 먼저 그의 명함을 주목할 것이다.
  그의 명함은 여타 평범한 것들과 다르게 자신을 소개하는 문장으로 되어있다.
  ‘8.15 해방 이후 진주에서 태어났고, 학교 공부는 많이 못하였으며, 해병대를 전역한 이래 제조업에 오랫동안 종사하다 현재는 자동차운송사업으로 행운을 실어 나르며 산을 좋아하는 천주교 신자입니다.’
  이 전우는 자신이 소개한 바와 같이 현재 개인택시사업을 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에 거주하고 있지만, 영원히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진주해병대전우회와 교류하며 대선배의 역할을 하고 있다.
  강한 해병대정신의 소유자인 그는 특히 해병대 역사를 7분 동안 외워 말하는 특기를 가지고 있다.
  이는 해병대의 각종 사건, 작전명, 연도, 자료 수치 등을 한 자도 틀리지 않고 7분 동안 쉴 틈 없이 발표하는 것.
  이를 통해 이 전우는 각종 전우회 모임에서 7분 동안 해병대의 역사를 알리는 멘트를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그는 아직까지 박정희 대통령의 혁명공약을 암기하고 있는데, 혁명공약과 같은 정신으로 살면서 후손들에게 훌륭한 국가를 물려주고 싶다는 애국정신을 보였다.
  해병대전우신문 애독자로서 창간호부터 본지를 모으고 있다는 그는, 특히 신문에 오탈자가 생길 경우 그것을 찾아 알리는 등 빈틈없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 전우가 이번에 본사를 방문한 것도 본지의 잘못된 보도 내용을 정정할 겸 해병대를 위해 신문을 만드는 것에 감사를 표하며 직원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하기 위해서였다.
  본지 기자들은 이 전우의 방문을 통해 현재 어려운 여건 속에 해병대전우신문을 만들어나가고 있지만, 모든 독자들이 보이지 않는 협력자들이라는 생각으로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
  해병대전우신문 전 직원들은 이 전우와 같이 해병대전우신문을 사랑하는 독자들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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