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학교 35기 동기회(회장 권오찬)는 지난달 27일 임관 50주년 및 문집 출판 기념식을 개최했다.

권오찬 동기회장

송재신 중대장

김흔중 구대장

김무일 편집위원장

이날 행사에는 해병학교 당시 송재신 중대장, 박상이·김흔중 구대장과 35기 동기생들 및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권오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50년 동안 우리 동기생들은 상호간 배려와 신뢰를 가지고 지내온 결과 아름다운 50년의 결실을 맺게 되었다”며 “해병학교 35기는 여럿이 모이는 하나, 하나가 되는 35기인 만큼 이후에도 우의를 견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미국에서 온 송재신 중대장은 축사를 통해 “해병학교 35기가 이렇게 단결될 수 있었던 것은 김해비행학교 사건과 같은 어려움을 겪으며 나를 버리고 35기만을 위했기 때문”이라며 “여러분의 단결력이 오늘의 50주년을 맞게 된 계기가 된 만큼 오늘은 여러분의 날”이라고 축하했다.
김흔중 구대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이 시간을 맞아 해병학교 35기의 발자취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니 가슴이 벅찼다”며 “뜻 깊은 자축연을 하게 된 것을 축하하며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날 동기회는 동기생들의 기고로 엮은 임관 50주년 기념문집을 출판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해병학교 35기 동기회 임관 50주년 및 문집 출판 기념식 참석자들이 기념 커팅을 하고 있다.

김무일 기념문집 편집위원장은 “동기회 운영위원회에서 임관 50주년을 맞아 특별한 사업을 구상하던 중 기념문집을 계획하게 됐다”며 기념문집을 소개하고 증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출간한 해병학교 35기 임관 50주년 기념문집 질풍(疾風)은 지난 열 달 동안 80여 편의 원고를 수집해 편집위원단(위원장 김무일, 위원 박창웅·장수근) 주재로 수차례 편집 수정을 거듭하며 마무리됐다.
총 542페이지 분량에 동기생들의 시와 수필 등을 수록했다.
이날 동기생들은 송재신 중대장과 박상이·김흔중 구대장들에게 감사패와 선물을 증정했다.
또한 동기회 발전을 위해 힘쓴 김무일 편집위원장과 박성탁 동기(차남 대리 수상)에게도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 앞서 동기생들은 김무일 편집위원장이 공장 책임을 맡고 있었던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을 방문해 산업 시찰하고 융건릉을 문화 탐방하는 등 임관 50주년을 맞아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고명석 기자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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