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왕시에 소재한 1급 자동차 종합 정비 업체인 (주)신세기자동차정비검사소 대표이사 김용호 전우를 만났다.
김 전우는 강원도 삼척 태생으로 동해공고 자동차과를 졸업하고 1974년 해병 273기로 지원 입대했다.
신병 가입대 기간에 단기하사로 지원하면 졸병 신세를 면할 수 있을 것 같아 부사관 111기로 지원하여 병기병과 부사관이 됐다.
첫 부대 배치를 포항 사단 근무대대로 명령받아 주특기인 차량을 맡은 지 불과 며칠 안 되어 사단장 운전병 후보로 차출 지명됐었다.
당시 사단장 부관이 우병묵 대위였는데 김 하사의 신상명세서를 보곤 씩 웃으며 “나는 근덕 양조장집 아들이다”며 고향 사람을 만났다고 반가워했다.
결과는 다른 경쟁자를 물리치고 정태석 사단장 운전병으로 선발된 것은 말할 필요도 없었고….
김용호 전우는 첫인상이 매우 신뢰감이 가는 사람이었다.
지금 60의 나이지만 새파랗게 젊었을 때나 인간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품성은 항상 표면으로 나타나기 마련이었을 게다.
윗사람들에게 성실성을 인정받아 곧장 정 장군 공관 선임하사를 겸직하면서 당시 박정수 비서실장과 함께 호흡을 맞춰 상관을 잘 모셨다.
정태석 사단장이 해군 제2참모차장으로 보직 받아 자리를 옮기면서 김용호 하사를 자신의 직속 분신으로 함께 하려 했던지 “김 하사관, 자네 제대하지 말고 진급하는 게 어떤가?” 권유하는 바람에 장기부사관으로 직업군인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렇게 그는 장기부사관 131~132기들과 동기가 된 것이다.
하사 2년 반 만에 중사로 진급된 후 1980년 정 장군이 전역할 때까지 집안의 어른같이 성심껏 모셨다.
정 장군이 예편함과 동시에 김 전우도 함께 군복을 벗었다.
며칠 후 정 장군이 불러서 가니까 한양주택 회장 앞으로 소개장을 써주며 가보라고 했다.
당시 한양주택은 국내 1군 건설 회사였는데, 회장 면접 후 이라크 건설 현장으로 발령이 나서 그곳에서 2년간 중기 관리 업무를 맡아 충실히 근무했다.
그 후 2009년 경기도 의왕시에 신세기자동차정비공장을 창업하여 지금현재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현재는 의왕시해병대전우회 수석부회장을 맡아서 자신보다 훨씬 후배 차용환(해병 435기) 회장을 도와 전우회를 리드하고 있다.
여기까지가 강원도 촌 동네 청년이 영원한 해병대가 되어 살아온 길이다.
그는 해병 273기, 단기부사관 111기, 장기부사관 131~132기들과 동기들이다.
이쯤 되면 해병대 마당발로 통할 것이다.
거기다가 자신이 배운 전공을 해병대에 입대하여 발휘했고 인정받아 지금까지도 그 영향력과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러니 김용호 전우는 해병대를 만나 자신의 인생을 해병대와 함께 하는 것이다.
“해병대정신은 임전무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정신 아닙니까?”고 말하는 김용호 전우는 그의 삶 자체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무장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고참 기수고 지역에서 선배고 사업적으로 성공한 위치지만 그의 인품에서 흘러나오는 모습은 낮은 자세의 겸손과 성실함이 보였다.
대한민국해병대는 모두 자신의 위치에서 인정받고 있는 성실한 조직원이라는데 국민들이 동의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김용호 신세기자동차 대표이사의 지속적인 발전을 빈다.

김용호 전우

신동설 발행인  sds15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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