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전우회 최고참 부총재 '해병대는 하나다' 인생 지표로 삼아...

박인호 부총재

박인호 부총재가 해병대서해구락부에서 준 감사패를 훈장보다 더 중요하게 여긴다며 설명하고 있다. 감사패에는 “본회 육성발전에 기여한 공이 다대하므로 80년도 임시총회에 제하여 이 감사장을 드립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상로 해병대전우회 총재(좌)와 함께

위대한 발명가 아인슈타인은 말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호기심은 그 자체만으로도 존재 이유가 있다. 영원성, 생명, 현실의 놀라운 구조를 숙고하는 사람은 경외감을 느끼게 된다. 매일 이러한 비밀의 실타래를 한 가닥 씩 푸는 것으로 족하다. 신성한 호기심을 절대 잃지 말라.”
8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현역 해병대 못지않은 에너지와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며 노익장을 과시하는 박인호 회장.
혹자는 그를 ‘기적을 만드는 사나이’라고 부르고, 또 다른 혹자는 그를 ‘위대한 발명가’라고 말한다.
평범하지 않은 그의 타이틀을 만들어 낸 것은, ‘사망일이 곧 정년’이라고 말하는 그의 인생의 모토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
그는 언제나 쉼 없이 자신을 가꾸고 채찍질하고 달리게 만든다.
그를 달리게 만드는 열정의 원천은 바로 희망이며, 그 희망은 그를 달리게 하는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
박인호 회장은 수많은 직함을 갖고 있지만 그 중 대한민국해병대전우회 부총재, (사)9.28서울수복문화단체 회장, 은평문화원장, 그리고 해병 88기라는 것을 가장 자랑스러워한다.
박 회장 집무실 벽 한 면을 모두 채운 각종 훈장, 표창장, 감사패, 공로패, 특허증 증 무려 600여 개가 겹겹이 정리 되어 있는 것을 보아도 그의 삶이 얼마나 많은 일들과 조직에서 중요한 일을 해왔는가를 짐작할 수 있었다.

■ 지적재산권 800건, 특허출원 1,000여건의 열정가

가로수홀 덮개와 이 덮개를 안전하고 모양새 있게 받쳐주기 위해 만든 인조강화석 덮개 보호 받침틀은 그를 건설부장관상과 대통령표창을 받는 영예를 누리게 해주었고, 84년 발명의 날에는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받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또 89년에는 뉴욕국제발명대회에서 유아들로 하여금 꼬물거리는 작은 손으로 엄마의 따뜻한 가슴과 젖을 감촉할 수 있도록 고안한 특별한 수유기로 금상을 타는 동시에 살충제를 살포하는 대신 퇴비에 살충제를 섞어서 시비(施肥)함으로써 화초나 식물에 대한 살충효과를 거두도록한 발명품은 은상을 수상하며 동반수상 기록을 남겼다.
그가 가진 지적 재산권만 해도 800여 건 이상, 특허청에 남긴 출원실적만 해도 1,000여 건에 달한다.
발명뿐만이 아니다. 2001년에는 국민훈장 석류장(사회봉사상)을 수상하는 동시에, 36년간 국제라이온스클럽 부총재로 있으면서 12개의 봉사훈장을 받기도 했으며, 남다른 애국심으로 해병대전우회중앙회의 창립에도 동참했다.
이렇듯 각계각층에서 불굴의 노력을 바탕으로 자기계발과 사회복지 활동을 멈추지 않는 박인호 회장.
평범한 삶과 비범한 삶을 구분 짓는 것은 삶을 마주대하는 열정에서 비롯된다.
그는 결코 비범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의 삶에도 실패가 있었고 좌절이 있었고 고통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결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고 노력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는 그저 평범하게 노력해서는 결코 열매를 맺을 수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을 뿐이었다.
미국의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월슨 대통령 홍보담당 비서관과 루즈벨트 대통령 고문관 등을 역임했던 나폴레온 힐은 말했다.
“가장 열광적인 꿈을 꿔라. 그러면 열광적인 삶을 살게 될 것이다.”
그가 평생토록 품은 해병대 열정은 나라사랑과 현대사를 잘 알아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인식시키는 일에도 앞장섰다.
즉 2011년 10월 28일에 당시 해병대전우회 김인식 총재와 함께 9.28서울수복문화단체를 사단법인으로 설립하여 현재 공동회장직(해병대전우회 총재가 당연직 공동회장을 함께함)을 맡아 사업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을 적들에게 100일 간 내줬을 때 나라가 없어지는 줄 알았죠. 그러니 수도 서울을 수복했다는 것은 제2의 건국이나 다름없는 거예요. 그런데 이렇게 감사하고 중요한 사건을 역사에서는 있었던 일로만 기록될 뿐 그냥 넘어가고 있어요. 우리 국민들은 우리나라를 위해 참전하여 많은 피를 흘리며 희생된 우방들의 고마움을 잊어서는 안 되고 서울 수복의 중요성을 역사의 한 귀퉁이로만 여겨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9.28서울수복을 국민들의 문화운동으로 정착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그 중심에 해병대가 있어야 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며 끊일 줄 모르는 역사 인식의 열정이 그의 눈에서 타오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사무총장에 조일성 해병대전우회 부총재가 맡아 수고하는 것도 그 이유입니다.”며 해병대가 주도하여 일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교통사고를 당하여 불편한 몸인데도 기자를 특별히 만나준 박인호 부총재의 해병대 열정에 경의를 표하며 자리를 일어서려는 기자를 붙잡고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훈장이나 표창장보다도 서해구락부가 해체될 때 받은 감사패라고 했다.

■ 훈장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해병대서해구락부에서 준 감사패

해병대전우회 전신인 서해구락부는 해병대전우들의 마음의 의지처고 구심점이었다.
정부의 방침으로 서해구락부 해체 명령을 받아 부득이 해체하면서 물심양면으로 설립부터 해체시기까지 지원해줬던 해병 88기 박인호 회장에게 회원 모두가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준 것이다.
그는 고 김성은(전 국방부장관, 제4대 해병대사령관) 장군과 현존해 있는 해병대 최고원로인 공정식 사령관으로부터 “해병대는 하나다”라는 가르침을 가장 중요한 해병대인생의 지표로 삼고 있다.
그 이유는 해병대는 사병이나 장교 또는 장군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하나가 되는 단결심이 있었기에 전쟁에 임해서 ‘상승해병’ ‘무적해병’의 전통을 이어왔던 것이다.

■ “해병대는 하나다” 인생지표로 삼아…

그렇기에 사병 출신 박인호 회장은 해병대사령관을 역임한 유낙준, 이홍희, 이호연 해병대전우회 부총재들과 함께 부총재를 맡아서 해병대전우회의 단결과 발전을 위해 매년 상당한 금액을 해병대전우회에 쾌척하여 전우회 운영에 일조하는 등 변함없는 영원한 해병의 모습을 보여주고 역대 부총재들 중 최고참 부총재의 위치를 지금까지 이어오며 봉사하고 있는 것이다.
박인호 부총재는 힘이 소진되어 세상을 뜨는 그날까지 해병대정신이 살아 꿈틀거릴 영원한 해병대의 표상임을 의심치 않는다.
건강하시고 계획한 일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

집무실 벽 한 면을 모두 채운 600여 개의 각종 훈장, 표창장, 감사패, 공로패, 특허증.

신동설 발행인  sds15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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