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전우회 경상북도연합회 명예회원,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995년 지방자치가 출범한 이래 계속해서 지방 현장을 지키고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6선 단체장이다. 1942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난 김 도지사는 1961년 구미초등학교 교사로 사회에 발을 내딛었다가 10년 후인 1971년 제10회 행정고시에 합격, 공직의 길로 들어섰다. 1989년 구미세무서장, 1991년 대통령민정비서관, 1993년 용산세무서장을 지내다가 1995년 고향 구미에서 시장으로 출마해 제1기 민선시장이 되었다. 그의 강직하고 올곧은 성품과 합리적이고 지적인 직무 능력이 민선3기까지 구미시장의 자리를 보장해줬다. 민선 4기 제29대(2006), 제5기 제30대(2010), 그리고 6기인 2014년에 제31대 경북도지사에 선출되어 우리나라 역사상 유일하게 6선 단체장이 되었다. 그 결과 2014년엔 KBC목민자치대상, 2013년엔 법률소비자연맹에서 주는 공약이행률평가 공약대상을 수상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사람 중심! 경북 세상!’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부자경북, 행복경북, 일류경북, 희망경북을 만들기 위해 12년째 경북도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오늘도 도민들을 만나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는 중이다.

- 안녕하십니까? 공사다망하심에도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 해병대전우회 경북연합회가 ‘안보결의대회 및 전국회장단회의’를 경주에서 개최합니다. 먼저, 지사님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구미시장과 도지사까지 20년간의 지자체장을 맡고 있는 동안에 해병대전우님들께 많은 도움을 받아 왔습니다.
해병대전우님들은 야간에 우범지역을 순찰하며 시민들의 안전과 청소년들의 안전귀가 등을 지원하고, 수해나 자연재해 발생시 생업을 뒤로 하고 모두들 나와 구조 및 구급 활동에 전력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아 왔습니다.
그런 고마운 분들이 저희 경상북도에서 모인다니 감사한 일 아니겠습니까?
이 일을 주최하는 장창현 경북연합회장님과 준비와 진행을 맡아주시는 이재덕 경주전우회장님 이하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해병대와 경상북도를 어떻게 연관시켜 볼 수 있겠습니까?

우선 포항에 해병대 제1사단이 있습니다.
제1사단은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를 겸하고 있어 포항에 있는 군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시설이나 국가시설을 경비하고 있는 최강 부대로 도민들의 든든한 기둥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해병대를 나온 분들은 거의 포항에서 근무했고 포항을 정신적 고향으로 평생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경북 해병대 전우들은 군복을 벗고도 끝까지 지역을 사수한다는 생각으로 평생 동안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들에서 항상 감명을 받고 있습니다.

- 도지사님은 장창현 연합회장 취임식에 참석해서 이철우 의원이 해병대 복장을 한 모습에 반하여 “나도 명예해병인데 제복을 주십시오” 해서 제복을 입고 매우 좋아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예, 맞습니다. 한 번 해병이면 영원한 해병인데 명예해병도 해병대라는 자부심이 들어 좋았고, 장 회장께서 제복을 줘서 입고 나니 저절로 해병대 기합이 드는 것 같아 너무 기뻤습니다.

- 도지사님의 안보관에 대해서는 다부동전투 전승행사 기념사에서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경북의 전쟁 역사와 안보관에 대한 소견을 말씀해 주십시오.

6·25전쟁에서 가장 치열했던 낙동강 방어, 안강·영천지구전투, 칠곡군의 다부동전투 등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중요 전투가 모두 경북에서 치러졌습니다.
경북이 무너지면 부산이 함락되고 나라가 없어진다는 절대 절명의 순간을 넘기면서 도내의 산악과 계곡 그리고 강과 하천이 모두 붉은 피로 물들었던 가슴 아픈 역사가 있는 곳입니다.
전쟁에서 희생하신 호국영령들과 이곳 지역에서 전투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의 피로 얼룩진 호국정신은 잿더미로 폐허가 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켰고 세계 일류국가로 도약케 했습니다.
경북을 책임지고 있는 본인은 후손들에게 이런 정신을 알리고 국가안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쳐야 한다는 사명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이제 경북은 아픈 역사를 딛고 일어나 도민들에게 행복한 삶을 살도록 서로 협력하고 노력해 희망의 경북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특히 경북은 신라의 화랑도 정신이 배어있는 곳이라는 긍지를 갖고 안보정신을 항상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 말씀을 듣고 보니 도지사님의 확고한 역사관과 안보관에 대해 알 수가 있겠습니다. 끝으로 도지사님의 도정 철학과 해병대에 대한 부탁의 말씀을 해주십시오.

본인은 청년 시절엔 초등학교 교사였고, 서른 살이 채 되기 전에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자의 길로 들어섰고 구미와 서울에서 세무서장을 했습니다.
모두가 청렴과 성실을 본으로 해야만 유지할 수 있었던 삶이었지요.
내가 가르치는 제자들에게도 스스로 바로 서 있지 못하다면 위선자가 될 것이라 가르쳤습니다.
그 후 구미시장과 경북도지사직을 민선으로 법이 허용하는 기간까지 모두 대과 없이 20년째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걸어오는 과정에서 도민들의 전폭적인 신뢰가 본인의 오늘이 있게 한 것입니다.
본인을 사랑해주시는 도민 여러분들에게 감사함을 평생 간직할 것입니다.
해병대정신은 ‘임전무퇴’, ‘상승해병’ 정신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본인이 추진코자 하는 일들은 해병대 정신으로 밀고 나가면서 후퇴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글에서 본인을 DRD(들이대의 이니셜)라고 해서 고개를 끄덕인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마음 놓고 들이댈 수 있었던 것은 해병대 전우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봉사정신과 협조가 있었기에 정신적 후원을 받았던 것입니다.
이번 경주 행사가 잘 치러지고 즐거운 모임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 말씀에 깊은 공감과 아울러 도지사님의 국가관과 해병대관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해병대를 사랑하시고 협조해주시는 이유도 알았습니다. 공직에서 평생토록 국민들로부터 존경과 지지를 받고 있는 이유도 알았습니다. 도지사님 같은 공직자가 계셨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진심으로 표합니다. 도지사님의 건강과 가내의 평안과 경북을 이끌어가는 공직자 모든 분들에게 평안이 계속하시길 빌겠습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

신동설 발행인  sds15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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