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제 회장

해병대특수수색대연합회는 중앙회 성격으로 운용되고 있다.
휘하에 전국 11개 시·도(서울·부산·대구·호남·충청·제주·진주·강원·울산·경남·포항) 동우회가 결성되어 있고 회원이 5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1976년 서울 북창동 태양다방에서 배관수(해병 199), 故조병관(해병 214), 임명제(해병 217), 故최상용(해병 195), 김학록(해병 217), 故김성철(해병 226), 심계봉(해병 226), 노대규(해병 226), 故백웅기(해병 265) 등 9명의 수색대 전우들이 발기하여 해병특수수색대 서울동우회가 결성됐다.
다음해인 77년 여름, 그들은 포항 수색중대(중대장 강병고 대위)를 방문하여 “예비역 수색대 동지들이 모임을 만들었다. 현역과 예비역들의 브리지 역할에 최선을 다하여 수색대 발전에 일조할 것이다”고 신고하고 현역들과 전역해 나간 선배들과의 끈끈한 인연을 이어가기로 한 것이다.
초대 회장은 故조병관 전우가 맡다가 점차 전국적으로 수색대전우들이 지역 동우회를 결성하기 시작하여 2002년에는 전국적으로 11개 동우회가 결성됐다.
전국 동우회장들은 중앙회 성격의 구심점이 필요하다고 결의하여 회장단들의 일치된 의사결정에 의해 임명제 전우(수색교육 5차, 해병 217기)를 초대 해병특수수색대 연합회장으로 추대, 현재에 이르고 있는 중이다.
임 회장이 이끄는 연합회는 매년 거르지 않고 겨울이면 강원도 설한지 동계훈련장을 찾아 후배들을 위문하고, 여름이면 포항 수색대를 1박2일 코스로 방문, 후배들과 함께 고무보트 시합과 축구도 하고 뒹굴며 선후배들 간의 끈끈한 전우애를 쌓았다.
여름철엔 300여 명의 회원들이 대거 참석하는 행사를 이어오며 회원들의 단합을 과시하는 좋은 본을 보여 왔다.
선후배의 관계를 떠나 동지의식으로 뭉쳐진 회원들은 모든 행사에 일사불란하게 한 덩어리가 되어 움직이고 있다.
매년 현충일이 되면 국립서울현충원과 국립대전현충원, 그리고 포항 5인의해병탑과 제주도 등지에선 각 지역 동우회 주관으로 먼저 간 동지들을 참배하는데, 모임 발족 이후 한 번도 거른 적이 없었을 뿐 아니라 참석률도 매우 높은 편이다.
수색대 연합회의 특징은 일관된 행동과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임 회장과 임원들이라 하겠다.
평생 수색대에서 몸 담아온 선임하사 이영철, 최종천, 김점주, 김영휘 노병들이 후배들에게 관심을 갖고 동참하고 있다.
유명준 노병(해병 197기)을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수색대 노병들이 유기적인 모임을 결성하여 측면 지원을 하고 있다.
정회원 500여 명 외에 전국적으로 동기별로 또는 수색교육 기수별로 모임을 가지며 연합회를 측면 지원하고 있다.
임 회장은 현역과의 유대관계, 회원들 간의 친목도모를 모토로 초지일관 남다른 친화력과 지도력을 바탕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박연섭(수색교육 17차·부 121) 중앙회 사무처장은 아들(박서준·수색교육 52차·해병 930)과 수색대 선후배간 사이다.
박 처장은 79년 하사로 제대 후 동우회를 찾아가서 정회원으로 가입하여 현재까지 임 회장의 파트너로 봉사하고 있다.
중앙회는 회장, 사무처장, 재무(김윤길·해병 460) 3인방으로 운용하는 간단명료한 조직체로 전국 11개 동우회의 통일된 행동을 지휘·관장하고 있는 예비역 해병대 단체 중 가장 강한 조직체다.
“추후 젊은 피들이 수혈되길 바란다”고 임 회장은 희망사항을 말하면서 전국적으로 세대 차이를 느끼는 후배들이 동기들 모임을 가지며 유기적인 연결 체제를 유지하고 있음을 피력했다.
해병대 수색대가 포항과 김포, 백령도에 있다 보니, 전역 후에도 많은 모임들을 하고 있다.
역사가 오래된 현재의 해병대특수수색대연합회는 3개 수색대를 모두 회원으로 하는 모임으로 전국11개 지부 와 모군과의 유대를 40여년을 유지하고 있고, 김포 수색대 출신들의 청룡수색대 모임(회장 이남수·해병 553)과 백령도 수색대 출신들의 흑룡수색대 모임(회장 김명기·해병 536)도 따로 하고 있고, 작은 모임들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제는 수색교육대에서 수색교육을 함께 받고 있고 동계훈련도 함께 하고, 부사관 이상의 인적 교류가 수색대 현역에서 이루어지고 있기에, 해병대 수색대는 하나라는 기치로 더 체계적인 모임이 되기를 모두 바라고 있다. 【신동설 발행인】

임명제(右) 회장과 김영휘 선임하사. 수색대 원로 선배로서 많은 협조를 하고 있는 김영휘 선임하사는 현재 중앙회 총재 국내특보로 활동하며 전우회 일치단결된 조화를 이루게 하는 해병대 수색대의 역사를 장식한 중요한 인물이다.

■ 울진 무장공비 토벌작전 당시 공비 16명 사살 전과

1970년에 포항수색대 요원들이 김포 수색대로 전출가기 전에 촬영한 사진. 강인구 소령을 중대장으로 당시 강신길 소위, 추준호 소위, 박용수 중사, 이영철 하사, 김점주 하사 등이 보인다. (유명준 상병의 사진첩에서, 1968)

해병대특수수색대 교육대는 1968년 제1차 수색교육을 시작했다.
같은 해 울진 무장공비 토벌작전 때는 이한종 중대장 외 31명의 요원이 참가해 공비 16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올렸다.
당시 특수수색소대장 구정부 소위가 전사하고, 2명이 부상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1970년 최봉철 중대장과 추준노 중대장, 포항해병특수수색 장교 강신길, 부사관 김점주·이영철, 수색교육 1차 해병 유명준, 2차 해병 이낙윤 등이 70년도 후반 김포 오리정 강인구 소령 인솔 하에 김포수색중대를 창설할 때 참여했다. - 유명준(해병 197·수색교육1차) 전우의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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