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스님 전주교도소 교화위원, 전주검찰청 정읍지청 선도분과위원, 정읍경찰서 경승실장, 태권도정읍시협의회 상임고문, 해병대정읍전우회 고문

■ 해병대 출신 주지스님이 있는 벽련선원(碧蓮禪院) 고내장사(古內藏寺)
전북 내장산 서래봉 아래에 위치하여 원래 내장사란 이름으로 일컬었는데, 근세에 와서 영운암(현 내장사)을 내장사로 개칭하고 이곳은 백련암으로 이름하였고, 나중에 벽련암으로 고쳐 쓰게 되었다.
백제 의자왕 20년(660년) 항해선사가 창건하였고 1925년 백학명 선사가 본전인 극락보전과 요사를 중건하였다.
6·25전란으로 소실되어 항봉스님과 진공스님이 복원하였다.
전설에 의하면 벽련암석 축대를 쌓을 때 희숙대사가 서래봉 정상에서 돌을 던지면 구제자 희천스님이 받아 쌓아 올렸다 한다.
이 벽련선원은 삼대적전의 선근인연공덕이 있는 이가 참배하는 복전의 기도도량이라 한다.

■ ‘가장 소중한 이 시간’을 노래하는 진공스님
벽련선원 고내장사 주지 진공스님은 김제에서 태어나 1966년 4월 해병 176기로 입대했다.
제대 후 여러 가지 일에 직·간접으로 참여하며 살아다가 조계종 총무원장 비서실장으로 불교와 인연을 맺었다.
지금도 해병 176기 동기회(회장 김태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동기생들과 끈끈한 세속적 인연을 같이하고 있는 중이다.
“과거 그 시대에 해병대에 가는 사람들은 대대가 동네에서 이름나있는 사람들 아닙니까?”하며 조심스러운 질문을 했다.
“허허… 나는 오늘이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고 말하며 “과거엔 좋은 호텔에서 잠도 자보고 좋은 밥도 먹어 봤던 속세의 인간이었어요. 그 기준으로 보면 지금은 바보가 된 것이겠죠”라고 말하면서 더 이상의 말을 안 한 채 입을 다물었다.
“스님은 무슨 운동을 하셨습니까?” 유도 질문을 하자 태권도 4단이라고 하며 1980년대에 조계종 총무원장 비서실장을 했다고 했다.
이곳 벽련암에 올라온 지 어느덧 35년이 넘게 흘렀다고 하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전국적 인연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했다.
인연을 가장 소중히 알라고 말하는 진공스님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 앞에서 다음과 같은 노래를 불러주며 합창을 한다고 했다.

내 생애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은
지금 이 시간이요
내 생애에서 가장 소중한 이 사람은
지금 여기 만나는 이 사람이요
내 생애에서 가장 소중한 일은
지금 여기 만나는 이 사람에게
기쁨과 평화와 자비를 베푸는 일입니다.

위 가사의 노래를 직접 불러주며 벽련암을 찾는 사람들과 인연을 맺다보면 또 찾아오고 또 찾아온다고 했다.

■ ‘인연의 복’을 말하는 진공스님
“비록 사람이 백년을 산다 해도 간교한 지식이 어지러이 날뛰면 지혜를 갖추고 조용히 생각하며 하루를 사는 것만 못하니라” 설법을 하며 “福중의 제일의 福은 인연福, 당신이 곧 부처입니다”고 전하는 말씀을 들으려고 전국각처에서 많은 사람들이 인연을 맺고 찾아온다고 했다.
그 중에는 목사님들도 많다면서 어느 목사님은 매일 아침 6시만 되면 좋은 말씀의 메시지를 보내온다고도 했다.

벽련암의 사계절 봄

벽련암의 사계절 여름

벽련암의 사계절 가을

벽련암의 사계절 겨울

벽련선원 경내에 만개한 벚꽃에 취한 여인들

벽련선원 입구에 있는 비석에는 “행복은 자기를 바로 보고 아는 사람 것이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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