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전우회 경기연합회 수원시지회 김지환 회장(병 322, 이하 수원시전우회)은 수원 지역에서 봉사의 대명사로 통한다.
수원시전우회 800명을 이끌고 있는 김 회장은 이웃들의 어려운 상황이 있을 때마다 그 자리에서 함께 일하고 있다.
범죄취약지역 자율순찰, 저수지 정화작업, 수해지역 복구활동 등 각종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특히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20년 넘게 급식 지원 봉사를 하며 이웃을 섬기고 있다.
김 회장은 “노숙자들이 맛있게 식사를 한 후 ‘고맙다’는 인사를 할 때의 보람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며 “이웃들의 인사 한마디가 피로회복제”라고 말했다.
또한 “오랜 세월 노숙자들과 호형호제하다 보니 이제 ‘왕초’라는 별명까 생겼다”며 “하지만 아직 왕초로서는 많이 부족한 면이 있다”고 겸손해했다.
현재 수원시전우회원들은 생업에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길거리 봉사를 하고, 범죄취약지역 일대를 순찰하는 등 관내 치안 유지에 힘쓰고 있다.
김 회장은 “범죄예방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까 싶어 대원들 모두 열정을 다해 임하고 있다”며 “요즘에는 순찰을 하고 있는 대원들에게 주민들이 음료수나 과일 등을 건네는 일이 잦아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회장의 봉사정신은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사건 발생 때 빛을 발했다.
김 회장은 당시 대원들을 이끌고 진도 현장에서 헌식적인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해양수산부와 행정자치부로부터 장관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김 회장은 “당시 아수라장 같은 곳에서 크고 작은 일을 가리지 않고 대원들과 함께 자리를 지켰다”며 “진도에서 올라온 후 수원연회장에서 운구를 도왔는데, 다른 시 공무원들까지 칭찬의 목소리를 전해줄 때 봉사의 의미를 다시 새기게 됐다”고 밝혔다.
충북 영동 출신인 김 회장은 군 전역 후 새롭게 둥지를 튼 수원시가 제2의 고향이다.
수원시에 뿌리를 내리고 전우회 활동을 시작한지 30년의 세월이 흐른 것이다.
김 회장과 수원시전우회는 올해에도 변함없이 지역사회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각종 행사에 적극적으로 도와 달라”는 수원시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는 만큼 시민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거다”며 “지금가지 해오던 것처럼 성실히 활동하면서 시민들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수원시해병대전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시전우회는 지난달 28일 ‘풍년 농사와 회원들의 건강 기원’을 바라는 척사대회를 성공리에 치르며 수원시를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각오를 다짐했다.

김지환 수원시전우회장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저작권자 © 무적해병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