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신승철 지회장 취임 당시 파이팅 외치는 홍철호(해병 377기, 앞줄右4) 국회해병대전우회장과 김포시지회 회원들

신승철 김포시지회장

■ 해병대는 ‘오직 기합’
해병대전우회 경기연합회 김포시지회 신승철 지회장(해병 358기)는 김포에서 태어나, 김포에서 군 생활을 하고, 지금도 김포를 지키고 있는 골수 토박이다.
해병대의 고장인 김포에서 살아온 만큼 어렸을 때부터 그저 해병대가 좋아서 자연스레 해병대에 입대하게 됐다.
신 지회장은 고등학교를 다니던 중 17살이었던 1978년 6월 해병 358기로 입대했다.
어린 나이에 군대에 간 만큼 다른 동기들보다 보통 4~5살 정도 차이가 났다.
고향에 있는 해병대 2사단으로 자대 배치를 받은 그는 군 생활을 ‘오직 기합’으로 기억하고 있다.
어린 나이였지만 그만큼 더 다른 이들보다 피부에 와 닿는 강인한 해병대정신을 쌓을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던 것이다.
1980년 12월 전역한 후 여러 사업을 해오다 현재는 20년 넘게 부동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 김포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
신 지회장은 해병대를 전역한 뒤 예비군 생활을 하며 지역 전우들과 교류를 계속해오다가 1985년 김포월곶전우회가 발대식을 했을 때부터 참여를 한 초창기 멤버이다.
당시 김포시 내에는 여러 지역 전우회들이 산발적으로 활동을 하던 시기였다.
그러던 중 전우회원들이 “우리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을 해보자”는 취지로 하나로 뭉쳐 김포시지회가 탄생하게 됐다.
신 지회장은 김포시지회 기동대장, 수석부회장 등의 직책을 각 4년간 맡아 봉사해오던 중 올해 1월부터 지회장으로 취임해 2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김포 토박이인데다가, 어렸을 때부터 김포 지역 내 전우회 활동을 했다 보니 여러 모로 전우회 속사정을 잘 알고 있어 이미 준비된 지회장이었다.
현재 김포시지회에 등록된 회원은 700여 명이고, 활발히 활동하는 회원은 400여 명이다.
다들 생업이 있다 보니 각종 행사가 있을 때마다 교대로 참석하고 있다.
신 지회장은 “김포시지회에는 대선배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주고 계셔 감사하다”며 “특히 정광문(해병 83기) 고문님 위주로 여러 선배님들이 많이 협조해주시고 계시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들이 물심양면으로 애를 쓰고 솔선수범하시니, 후배들이 안 따라갈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 다양한 봉사활동 펼쳐…
김포시지회에는 7개 분회가 소속되어 있다.
각 분회별로 한 달에 한 번 월례회를 하고, 각 분기 별로 전우회 임원회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회와 분회 간 유기적인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김포시지회 및 소속 분회는 현재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에서 주최하는 행사가 있을 때마다 지원 요청이 오면 어김없이 전우회원들이 출동해 지역민들과 함께 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환경정화 활동을 하는 것은 물론, 하천과 수로가 많은 지역 특성상 아라뱃길 위주로 수중정화 활동을 하며 깨끗한 지역 사회를 위해 애쓰고 있다.
또한 물놀이 사상자가 발생할 경우 소방서와 협조해 인명 구조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야간에는 각 분회 별로 방범순찰 활동을 매주 2~3일 실시하고, 유관기관 단체장 협조 아래 경찰서·파출소와 연계해 합동순찰도 하고 있다.
또한 수해 등 자연재해 발생 시 가장 먼저 발 벗고 나서 지역민들의 안전 지킴이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신 지회장은 “김포시지회는 1년 중 90일 정도는 봉사를 하고 있을 만큼 지역민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곧 가정의 달 5월이 되면 김포시내 곳곳에 행사가 잦아지고 관광객도 많아지는 만큼 김포를 찾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파월 청룡부대 출정 기념식 확대 계획
김포는 해병대 2사단이 있는 지역인 만큼 모군과의 협조도 유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해병대 2사단에서 전·후반기 훈련을 나갈 때 경기연합회 협조 하에 후배 장병들이 안전하게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칸보이를 하고 있다.
또한 각 분회별로 모군과 연계해 합동 체육활동, 행사 지원을 하는 등 다채로운 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김포시지회는 매년 10월 초 개최되는 파월 청룡부대 출정 기념식을 대대적인 행사로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신 지회장은 유영록 김포시장을 방문해 함께 논의하는 등 2사단과 연계해 김포시지회 역점 사업으로 준비해나갈 계획이다.
신 지회장은 “파월 청룡부대 출정 기념식은 해병대의 뜻 깊은 행사인 만큼 앞으로 규모를 더 키우는 것에 유 시장과 협의를 했다”며 “해병대의 홍보 효과를 증폭시킬 뿐 아니라 지역 경제도 살릴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전우회 사무실 신축 이전해…
김포시지회는 김포시와 매우 원활한 협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 사회를 위해 애쓰는 해병대전우회인 만큼 시에서도 각별하게 우대하는 모양새이다.
김포시지회는 곧 자체 사무실 건물을 가질 예정이다.
시에서 부지 및 예산을 협조 받아서 걸포동 내 걸포공원에 전우회 사무실을 건축해 이전할 계획을 확정했다.
약 85평 부지에 2층 건물로 건립될 예정이며, 4월부터 공사가 시작된다.
김포시지회는 시민 누구나 쉽게 전우회 사무실을 방문할 수 있도록 친근감 있는 구조로 만들 계획이다.
신 지회장은 “선대 지회장님들의 노력으로 예전부터 김포시와 협조 체계가 잘 이뤄지고 있기에 이런 기회가 생겼다”며 “앞으로 지역 사회는 물론 국민과 함께 하는 해병대가 될 수 있도록 전우회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고명석 기자】

■ 경기연합회 김포시지회 임원 명단
지회장 : 신승철(해병 358), 감사 : 김만길(해병 320)·송명철(부 170), 부회장 : 박인환(해병 166)·김종화(해병 231)·김응실(해병 360)·이인호(해병 433)·박경성(해병 433)·이순성(해병 455)·김광용(해병 488)
고문 : 정광문(해병  83)·이욱(해병109)·김남홍(해병116)·한규상(해병155)·윤재각(해병222)·김충흠(해병260)·정순섭(해병151)·이범대(해병328)·강승구(해병377)·김점주(부  38)·김선우(부  43)
사무국장 : 최석민(해병 798), 기동대장 : 이신광(해병 725), 구조대장 : 임재학(해병 732), 환경대장 : 공수진(해병 137)
고촌분회장 : 조혁환(해병 378), 김포분회장 : 두현용(해병 508), 양촌분회장 : 권영익, 대곶분회장 : 심남선(해병 574), 월곶분회장 : 박동빈(해병 262), 하성분회장 : 조한봉(해병 708), 통진분회장 : 송명철(부 170)

고명석 기자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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