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씨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학동에 거주하는 박종우 씨는 진동리지구전투를 목격한 내용을 이렇게 이야기했다.
박 씨는 1950년 8월 초순 어느 날 오후 서북산 아랫목 오솔길을 타고 있는 약 500~600여 명의 해병대 병사들 이동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눈앞에 보인 병사들은 들것에 실리고, 부축하는 병사들이 많았고, 모두 지쳐있었다.
그 당시 나이가 어릴 때라 미군이나 국군을 따라다니면서 먹을 것을 얻어먹을 수가 있어서 그날도 해병대 병사들을 따라가며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느냐고 물어보니 병사들은 진전면 금암리 전투를 치르고 이동 중이라며 함안 별천계곡(함안군 여항면)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6·25 전사에서 진동·함안지구 전투 중 해병대 전투는 기록이 자세하나, 진동으로 귀한한 귀로 와 이동 방법 등 기록이 없던 차에 위 증언으로 서북산 일대에서 김성은 부대가 어떻게 귀로를 하며 이동하였는지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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