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혹한기 훈련 군부대 위문

■ 탄광산업 따른 굴곡의 역사
1960년대에 접어들어 석탄증산정책이 시행되면서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태백으로 몰려들어 탄광산업에 종사하게 되었다.
1970년도에 250여 명의 회원으로 처음 창립된 해병대청룡회는 태백시 인구가 많았던 1974년도에는 회원이 1,200여 명까지 늘어 영월, 정선 등 주변 지역까지 회원들이 수중정화활동, 환경정화활동,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국 각지에서 모이다 보니 서로의 마음이 하나로 뭉치지 못하고 각자의 목소리가 높아져 전우회 운영에 어려움도 발생했다.
당시 15년간 해병대청룡회를 운영해오던 해병대전우회 강원도연합회 태백시지회 박기정(부 1기) 지회장은 월남전 참전용사 30여 명을 주축으로 철도공무원 해병대 회원을 포함하여 150여 명의 정회원들로 구성, 1986년 해병대전우회 태백시지회로 명칭을 바꿔 창설하게 되었다.
이후 박기정 지회장은 해병대 특유의 화합과 단결을 바탕으로 10여 년간 시로부터 운영비를 지원받아 안전사고예방 야간순찰, 수중정화 및 인명구조 활동, 태백시내 행사 교통정리, 산불예방캠페인 등 지역사회에서 많은 활동을 전개했다.

■ 수색대 훈련 시 봉사 지원
태백시 인구는 1970년도 이후 석탄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인구가 15만 명까지 늘어 지역사회의 중추 역할을 하였으나, 1995년도 탄광 구조조정인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으로 탄광산업이 줄면서 각자 고향으로 떠나 인구가 줄기 시작했다.
그 여파로 전우회 회원들도 급속도로 줄기 시작했고, 태백시에서 운영비를 지원해도 전우회를 이끌어갈 회원들이 없어 운영에 차질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현재 태백시 인구는 2017년 말 기준 약 4만 5천 명으로 줄었다.
박 지회장은 태백시전우회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본인이 태백시청에 근무할 당시 조직한 시청직원으로 구성된 한영회와 월남전참전용사 7~8명과 함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70년대 많은 회원들과 지역 발전을 위해 봉사활동을 한 때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이제는 전우회가 없어질 위기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소수의 인원으로도 지역 내 봉사활동에 계속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해마다 해병대특수수색대 대원들이 동계 혹한기 천리행군 중 태백시 동점초등학교에 머무는 동안 송영선 태백시 부시장과 시청직원, 태백시체육회 등과 함께 식료품 및 간식을 해병대 장병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박 지회장은 “올해에도 국가안보를 굳건히 지키기 위해 훈련하는 해병대 장병들에게 작지만 보탬이 되도록 봉사할 것”이라며 “자랑스러운 해병대의 전통이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흥배 보도국장】

박기정 태백시지회장

해병대전우회 태백시지회

해병대전우회 태백시지회

해병대전우회 태백시지회

해병대전우회 태백시지회

박흥배 기자  phb74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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