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헌병전우회전국연합회 이정도(병 172) 부산지회장은 1965년 12월 해병대에 지원, 입대해 2년간의 복무를 마치고 1967년 12월 제대했다.
부산 토박이로 태어나 부산에서 공고를 졸업 후 동네 선배가 해병대인 것이 보기 좋아서 지원했다.
입소 후 한 달 정도 지난 어느 날 진해헌병대로부터 헌병 요원을 선발하는 자리가 있었다.
이정도 훈병을 포함하여 30명을 후보로 선발하고서는 ‘뒤로 돌아, 차렷, 경례’ 등을 시키더니 이정도 전우를 포함, 15명을 합격시키곤 헌병 병과로 선발했다.
훈련이 끝나자 포항으로 가서 그 중에서 7명을 영천 헌병학교에 입학시키는 고된 헌병대 교육의 대열에 끼인 것이다.
이정도 지회장은 이런 과정을 거쳐서 헌병학교 178기가 되어 진해헌병대로 배속 명령을 받았다.
진해헌병대 근무 당시 순찰반원으로 순찰 활동과 헌병 업무를 모범적으로 수행하고 제대했다.
제대 후 삼양사에서 17년간 직장 생활을 하고 자영업인 택배 회사를 차려서 13년간 경영했다.
이미 70이 된 이정도 전우가 모아놓은 재산이라고는 집 한 채와 아들 3형제를 교육시켜 스스로 잘살아가게 한 것이 최고의 재산이라고 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굴곡 없이 평탄한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욕심 안내고 자신의 역량대로 살아온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전우회 활동과 오토바이클럽에 입회하여 활동해오던 중 5년 전인 2011년에 헌병전우회전국연합회 부산지회장을 맡아 5년째 단체장으로 봉사하고 있는 중이다.
부산헌병대전우회가 처음 시작 당시 회원들이 20여 명 있었지만 지금은 많이 줄어서 절반 정도가 모인다며 헌병대 출신들이 적어서이기도 하지만 각자 생업에 종사하고 있어서 참여도가 적다고 했다.
헌병전우회의 주 활동은 부산시에서 행사 시 각종 의전 행사와 교통정리를 지원하는 일이다.
그 외에 헌병대 행사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려 젊은이들이 들어오게 하고, 연합회중앙회 홈페이지와 긴밀한 정보 교류를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백발의 노전우가 젊은이들의 영역인 인터넷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이정도 지회장이 노력파임을 알 수 있었다.

이정도 지회장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저작권자 © 무적해병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