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일 연합회장

- 연합회장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해병대전우회 경기도연합회의 자랑은 무엇입니까?

저희의 사명은 재난 안전 구급입니다.
저희 연합회는 전국의 재난재해현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금년 8월에 천안 북면의 수재현장을 찾아서 봉사를 했습니다.
135명의 회원들이 일손을 멈추고 그곳에 가서 비닐하우스를 철거하고 수재로 인해 생긴 펄을 치우는 등 많은 일들을 했습니다.

- 경기도연합회가 전국을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음을 익히 알고 있습니다. 그 역사와 하는 일들을 소개 해주십시오.

예, 마산에서 주문진까지 안 간 곳이 없습니다.
2002년 루사 태풍이 왔을 때 남해안에서부터 강원도까지 휩쓸고 간적이 있습니다.
우리 역사상 가장 큰 태풍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강릉에 시간당 80mm, 일일강수량 900mm로 피해액이 5조가 넘는다고 했었죠.
그 당시 저희 대원들이 경남 마산에서 강원도 강릉과 안인까지 찾아가서 복구활동을 지원했습니다.
220명의 대원들이 각 전우회 기동대 차량으로 강릉 역전에 집합하여 지하실에 고인 물을 퍼내고 전염병 예방을 위한 소독작업을 해주고 했습니다.
그 다음해에 더 강력한 태풍 매미가 닥쳤어요.
당시 이재민이 6만 명이 넘었을 때였는데 그때도 저희들은 태풍을 무서워 않고 출동했습니다.

- 그런 일들을 하려면 경비가 많이 들 텐데 어디서 지원 받으십니까?

모두 자비로 충당하였습니다.
식사도 각 대별로 사먹어 가며 차량 연료비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연합회장으로서 각 지회장들과 회원들에게 미안할 때가 많습니다.

- 정말 대단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진정한 봉사활동이라고 말해야겠습니다. 그 외 구조 활동은 무엇이 있습니까?

굵직한 사건을 해결하는데 경찰과 공조하는 일들을 많이 해왔습니다.
경기도 내에 강력 범죄가 가장 많은 시화호가 있습니다.
시화호는 안산, 시흥, 화성에 걸쳐지는 인공호수로 빽빽한 갈대와 늪지로 되어 있는 곳입니다.
여기서 토막살인사건 등 강력사건이 자주 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그 유명한 우예슬 토막살인사건이었죠.
그 당시 토막 난 시체들을 찾느라 저희 대원들이 출동하여 경찰과 공조 수색작업을 했었습니다.
연합회 구조단 40명이 투입되어 수색작업을 실시했습니다.
또 수원 지대리 저수지 토막살인사건 당시 구조대 50명이 투입되었고, 대우실업 부사장 투신사건과 파주 부시장 투신자살사건 당시 사체 인양작업을 했습니다.
그 외 충주호 유람선 화재 사건 때는 이천 해병대전우회 구조대가 급파되어 구조작업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 경기도연합회 지회 중 가장 큰 지역은 어딥니까?

성남시해병대전우회입니다. 성남시는 3만 명의 전우들이 12개 분회로 나뉘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젊은 해병이 지회장직을 맡아서 역동적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 외 각 지회의 규모가 엄청납니다.
경기도는 수십만 명의 인구가 모인 시 단위로 형성된 전국 제1의 인구가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전우회 규모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 외 경기도는 각 지회마다 지역사회에서 확실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지역 단체장과 의원들 그리고 국회의원들 모두가 해병대를 가장 믿음직한 단체로 알고 있고 최대한 협조를 해주고 있습니다.

- 회장님은 각 지역 전우회 행사에서 단체장들에게 전우회 차량 구입 지원 약속을 즉석에서 받아내고 계신데 그동안 그 성과가 얼마나 되십니까?

거의 다 차량을 사주게 했습니다.
작년 여주체육대회에서 여주시장께 여주시전우회에 차량을 구입해줄 것을 약속 받았습니다.
그 자리에 시의회 의장이 있어서 그분에게도 지원해줄 것을 부탁했죠.
지난 12월 의정부시전우회장 이취임식에서 의정부시장에게 공개적으로 차량 구입을 요청했습니다.
문희상 6선 의원께도 함께 협조해달라고 했습니다.
의정부시장의 확답을 받아내자 그 자리에서 박수가 터져 나오더군요.

- 새로운 해를 맞이하여 회장님의 포부를 말씀해주십시오.

저희는 “오늘도 봉사, 내일도 봉사한다”는 일관된 목표를 설정해 놓고 있습니다.
전국 어느 곳이라도 해병대가 가야 할 곳이라면 선착순으로 달려가겠습니다.
경기도는 한강을 끼고 수많은 저수지와 호수가 있고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1,000만이 넘는 도민들을 위해 각종 구조장비가 모두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120명의 자격을 가진 스쿠버다이버들이 언제라도 물속을 탐색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모이자!” 하면 30~40명의 구조대원들이 장비를 들고 뛰어 나올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저희는 매년 동해안으로 가서 구조대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제가 14년간 회장직을 수행할 수 있게 도와주신 각 지역 회장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함께 봉사하고 있는 김유성 사무처장(해병 563기, 용인시지회장 겸임)의 노고가 많은 것에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전합니다.
금년 한 해 경기도 35만 명 해병대전우 여러분들의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절도있는 모습으로 경례하는 경기도연합회 지회장단

경기도연합회 지회장단 회의 장면

김수일 연합회장의 지휘 모습

수도권 집중호우 당시 수해복구 지원

강원도 설해복구 지원

여주군 남한강 정화 활동 모습

인명구조단 자체 인명구조교육

김유성 사무처장

김수일 연합회장

■ 김수일 경기도연합회장은
해병 145기로 1963년 9월 2일 해병대에 입대하여 1966년 2월 만기 제대했다.
군 시절엔 3연대 2대대로 배속되었다가 훤칠한 키와 외모가 헌병대감이라 하여 헌병대로 차출되었다.
김포로 갔다가 다시 3연대 2대대로 귀속되어 제대했다.
제대 후 오토바이를 타는 직업을 가졌지만 성격이 다혈질에다 급한 것이 원인이 되어 사고가 잦았다.
‘이러다가 제명에 못살겠구나!’ 생각하여 냉동탑차를 갖고 사업을 했다.
그 후 청계천 세운상가에서 전자 분야(소프트웨어)의 일을 하여 제법 살만큼 재력을 다졌다.
1992년 남양주해병대전우회가 발족될 당시 기동대장을 2년간 한 후 남양주전우회장을 6년간 맡았었다.
14년 전인 1999년 경기도연합회장을 맡아 지금까지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중이다.
김수일 연합회장은 강력한 리더십과 해병대다운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도 내 31개 자치단체장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는 경기도 유명인사로 알려졌다.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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