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영 잊히지 않는 전우들

생각이 난다 월남전에서
생사고락을 함께 하던
전우들이 생각이 난다
자꾸자꾸 생각이 난다
정글 전에서 잘못 될까봐
동굴 수색 중 잘못 될까봐
매복 근무 중 잘못 될까봐
잠복근무 중 잘못 될까봐
생각이 난다 용감히 싸우던
전우들이 생각이 난다
잊으려 해도 잊히지 않는
전우들이 생각이 난다

생각이 난다 눈을 감으면
월남전이 생각이 난다
우리 모두 살아서 귀국하자고
외치던 전우들이
정글 작전 중 처참하게 당한 전우
부비 트랩에 비참하게 당한 전우
수색 작전 중 용감히 전사한 전우
첨병 섰다가 저격당한 전우

생각이 난다 용감히 싸우다가 잘못된
전우들이 생각이 난다
생각만 해도 눈물이 핑-도는
전우들이 생각이 난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찡-하는
전우들이 생각이 난다
전우들이 그리워진다
전우들이 보고파진다

▲ 탁광순
1958년 8월 4일 해병대 입대(해병 84기)
1962년 1월 20일 부사관 임관(부 30기)
청룡1진 파월 1965년 9월 20일~1966년 8월 28일
1대대 3중대 부사관 근무
2차 파월 1970년 6월 16일~1971년 4월 11일
3대대 11중대 근무
중사 진급 뒤 재파월
전역 1973년 9월 30일(만 16년 근무)

탁광순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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