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복(해병 192기) 노병

이근복(해병 192기) 노병은 대학(전남대 체대 태권도 전공)에 잘 다니고 있는 아들(이승래)을 해병대 후배로 만들기 위해 해병대로 가라고 했다.
“아들아, 대학이 또 하나 있다. 그 대학 이름이 해병대다”고 말하며 말이다.
아버지의 깊은 뜻을 알아차린 아들은 해병대에 지원했는데 12대 1 경쟁이었다.
해병대는 가라고 했는데 떨어지면 해병대를 포기할까봐 걱정됐는데 다행히 합격하여 해병 764기로 입대해서 해병대 후배 아들을 두게 됐다고 했다.
해병대정신으로 무장된 아들은 제대 후 전공을 환경공학으로 바꿔서 졸업하곤 환경회사에 입사했다.
10년간 착실하게 다니다 보니 사장이 “너는 스스로 사업을 해도 충분하다”며 독립을 권유하여 지금 연간 15억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회사 대표가 되었다.
여기까지가 이근복 노병의 아들사랑 이야기였다.
이근복 노병은 과거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격동의 시간들이었다.
경희대 체대를 나온 태권도 9단이라는 닉네임이 그를 말해주고 있다.
“옛날에는 대단했겠습니다”고 말을 건네자 “1967년 청룡부대 태권도 시범단으로 가서 월남에서 각종 태권도 시범과 교육을 담당하고 제대 후에는 정보기관 태권도 사범으로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청량리에 태권도장을 개설하여 많은 문하생을 배출했다고 했다.
처음 청량리에 도장을 열자 제일 먼저 찾아온 사람이 청량리 일대를 주름잡던 조직 두목이 찾아오는 바람에 그들과 점잖게 정식으로 맞대결하여 녹아웃시켰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조직 두목 반열에서 어깨를 같이 했지만 자신은 어디까지나 도를 지키는 체육인의 자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근복 관장의 명성은 조직사회에서 크게 대두될 수밖에 없었다.
감사하게도 1972년 하나님을 믿기 시작하여 1998년 안산제일교회 장로로 임직을 받을 정도로 자신의 길을 걸었다.
지금은 한국기독해병선교회 안산제일교회지회장으로 있으면서 안산시 해병대 기독인들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안산다문화신문 회장을 맡아 다문화가정들을 위한 봉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제가 장로가 아니었으면 아마 다른 길로 갔을지도 모릅니다. 장로가 되니까 말 한마디도 자제하게 되고 행동도 조심스럽게 되더군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고 말하는 노병의 안광(眼光)은 아직도 맵게 반짝였다.
안산제일교회 시무장로 이근복 노병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그 가족과 해병선교회에 비쳐질 것을 기원한다.

■ 임원 및 조직
전 회장 : 김영식(해병 102), 한상수(해병 143)
지도위원장 : 송진섭(해병 221)
지도위원 이민근(해병 609), 장동일(해병 341기), 박인순, 이병걸, 김문호, 김병국, 안국진, 이선일
회장 : 이근복
수석부회장 : 최화백
부회장 : 곽정학
총무 : 손봉석
부총무 : 강대수
회계 : 임인순
서기 : 최완길
감사 : 홍종수·이기원
총지도목사 : 고훈 목사
지도감독 : 박환인(전 해병대부사령관)
운영위원장 : 김석도, 정회진
운영위원 : 이재명, 이길만, 류진원, 방군섭, 박순철, 이용환, 서권영
자문위원장 : 박종현 목사
자문위원 : 현베드로, 이화수(전 국회의원), 정철수(전 해병대전우회장), 유영호(현 해병대전우회장)
회원 : 김동열, 김대식, 김재이, 문승범, 서강원, 이재윤, 이한규, 정경식, 홍회관, 이금석, 조길성, 이종성

안산제일교회지회 행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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