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137기 입대선서 대표자, 제대선서 대표자로…
50년 넘은 지금은 137기 동기생회장으로 리더십과 책임감 발휘
30여 년간 에너지 기기 제작 분야에서 한길로 걸어와…

해병대를 끔찍하게 자랑하는 이진교회장의 차에 커다란 해병대 앵커가 붙어있다

이진교 해병137기 동기회장은 1980년 열교환기 실용신안특허를 취득하여 30여 년간 에너지 기기 제작 분야에서 한길로 걸어왔다.

이 회장이 만든 제작품은 공장에서 버리는 폐온수의 열을 회수하여 에너지로 재생산 시키는 일이다.

가령 목욕탕 물을 가열시킬 때 버리는 온수의 열을 회수하여 재이용하면 연료소비량을 줄일 수 있는데 그 폐온수의 열을 저장시키는 기계를 생산하는 것이다.

이 회장은 “하면 될 때까지” 해병대정신으로 새로운 기계를 고안하고 있다.

지금은 무동력으로 동력을 얻는 제품개발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진교 회장은 청주고등학교를 나와 동국대 불교 철학과를 나왔다.

청주고시절 청주시내에서 ‘새우’를 모르는 사람이 드물었다.

불량학생은 아니었지만 태권도를 잘하고 학생 사이에 카리스마가 있어서 청주 시내에서 유명학생이 되었다.

군에서 휴가 나오면 시민들이 “새우 아니냐”고 수군댔단다.

아마 새우가 해병대로 변신해서 더 유명했는지도 모른다.

1963년 1월 해병 137기 입대선서식 때 선서 대표자로 뽑혔고 제대 할 때도 제대 대표 서약자였다고 했다.

신병훈련이 끝날 즈음에 수색대원 20명을 차출하는데 그 20명 중에 뽑혀 갔다.

수색대원이 되고는 산악반 창설멤버 30을 뽑는데 선발되어 노상 맞아가며 훈련 받은 후 산악반 조교가 되었다.

조교시절 (1964.7) 등판 오르기 훈련 중 돌에 머리를 맞아 피투성이가 되었음에도 훈련병들을 안전하게 조치한 후 졸도하였다.

눈을 떠보니 의무실 침대에 누워 있었고 머리에 일곱 바늘을 꿰매는 큰 사고를 당했던 것이다.

당시의 사고로 평생 동안 두통과 정신혼미를 자주 느끼고 있다고 한다.

지금 70이 넘은 노령이 되다보니 그 빈도가 더 많아져서 걱정을 하고 있다.

이 회장은 자신이 맡은 일을 남에게 미루거나 회피하는 성격이 아니다.

53년 전 산악반훈련 조교시절 머리가 깨지는 사고가 있을 때도 3일간만 병원에 있었단다.

자신이 등판 오르기 조교로 유일한 사람이기에 자기가 빠지면 훈련을 시킬 수 없다는 책임의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진교 노병이 137동기회장을 맡은 금년이 17년째다.

회장을 맡고 있는 동안 매월 만나는 동기생 모임에 전국에서 참석하고 있다.

그만큼 해병 137기 동기생회장의 리더십과 책임감을 엿볼 수 있다.

이진교 회장의 해병대정신이 아직도 현업에서 뛰고 있는 활력을 지켜주고 있는 모습이 든든했다.

공장에서 생산되는 열교환기제품들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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