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이 충남연합회 초대회장

유교식 예의범절 교육으로 흐트러진 모습 보인 적 없어…
’96년 해병대전우회 충남연합회 창설, ’02년까지 3대회장 역임
회장의 리더십과 회원들의 협동심으로 상하간의 소통 원활

김태이 회장의 성장시절

김태이 회장은 지금 (주)천안청과 감사와 부사장직을 맡고 있는 천안시 유지다.

선친이 50년 전에 주주로 설립해 일궈논 회 였는데 당시 주주들이 이런저런 사유로 나가고 지금은 주식의 20%를 소유한 대주주가 되었다.

아들 김병길 (해병 882)이 아버지의 대를 이어 제 3대 주주로 이어 받았다.

김태이 회장은 해병대를 제대하고  청년시절 청과물 경매사로 뛰어들어 1호 경매사로 역사에 남아있다.

당시 청과상인들이 젊은 김태이 경매사를 ‘아버지(자기들의 밥줄을 대주는 감사한 사람)’라 불렀다고 하는 걸 보면 꽤 신망을 받았던 사람임을 알 수 있다.

병천 출생인 김태이 학생은 어렸을 적 천안에서 살면서 병천으로 학교통학을 했던 사람이다.

할머니가 주신 용돈을 친구들과 다 쓰고는 병천까지 걸어서 학교를 가는 것이 다반사였다.

집안이 유복하고 할머니 할아버지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자라온 김태이는 어렸을적부터 할아버지로부터 유교식 예의 범절과 주도(酒道)를 교육받아서 지금까지 살면서 술주정이나 또는 술 때문에 자세를 흐트려본적이 없는 정통 애주가라 할 수 있다.

열화와 같았던 참여정신

해병 176기로 1966년에 입대하여 제대한 후 1995년 천안시 해병대전우 회장을 맡았다.

1996년 해병대전우회충남연합회를 창설하고 초대회장으로 추대되어 2002년까지 제1대, 2대, 3대회장을 역임하고 김점산 후임회장(제 4대~6대)에게 바톤을 넘겨줬다.

2002년 안면도 꽃 박람회가 성공리에 치러질 때 해병대전우회의 역할이 가장 컸다.

25일간 매일 천안에서 안면도까지 출퇴근하며 교통질서와 안전지킴이를 해병대가 담당하여 사고없이 성공리에 마치게 공헌했다.

당시 충남도지사가 해병대에 대한 신뢰와 김태이 연합회장에 대한 기대가 커서 1억원의 경비를 대주었다.

김 회장은 그 금액의 70%를 해병대예비역중 복학준비생들을 일부러 선발하여 인건비 명목으로 100~150만원씩 지불하여 학비를 조달하게 베풀었다.

그 일에 회원들이 모두 쌍수를 들어 환영하며 참여도가 매우 높았다고 했다.

류재봉(전 아산지회장)동기의 경우 안면도 꽃 박람회 봉사활동에 하루도 안빠지고 나왔다.

어느날 보니까 팔에 시퍼렇게 멍들어 있길래 물어보니 몸 안가리고 안내 팻말을 상하차 하다가 부딪쳐 찢기고 멍들었단다.

“미련한 놈아 왜 말안했냐”고 하니 “너 얼굴보고 나오고 끝까지 간다”며 동기생이자 전우애로 답했을 때 큰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또 연합회 직무수행 중 교통사고가 나서 탑승한 회원들이 크게 다쳤고 그 중 한사람인 전선동(해병641기)전우가 장기를 제거해야 했다.

회장으로 미안한 마음에 어쩔줄 몰라하자 “저는 젊으니까 장기 하나 없어도 삽니다”고 오히려 김태이 회장을 위로하더란다.

그것이 바로 전우애고 해병대다.

그같은 상하간의 소통은 회장의 리더십과 회원들의 협동심의 결과라 할 수 있다.

김태이 회장은 해병176기 동기회 종신회장으로 추대됐다.

동기생들이 김회장에게 존대말로 “우리들 장사 다 치러주고 맨 나중에 오세요”하며 매월 경조사비로 10만원씩 쓰라고 한단다.

수색대전우회 회원이기도 하다.

수색대와 특공대출신들이 모여 수색전우회를 모임을 하고 있으며 월남 청룡부대 수색중대장 이승일 (해간33기) 1소대장 서정호(해간34기), 2소대장 김무일(해간35기), 3소대장 곽충도였고 지금은 서정호 소대장이 회장을 맡고 있다.

김회장은 제1소대원이었다.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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