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7일 오후 7시 부산 사하경찰서 해병대전우회 2/3분기 정기모임을 가졌다. 
경찰직 해병대전우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각자의 위치에서 24시간 국민을 위한 지팡이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같은 관내에 있어도 얼굴을 마주하기도 힘든 사람들이 경찰공무원들이다. 
그들은 공무 집행 시엔 지휘계통을 무시하고 직위에 따라 지휘를 받거나 명령을 하달하는 입장이지만 전우회가 있는 날에는 계급을 떠나서 선·후배로 말을 놓거나 선배들을 깍듯이 공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음은 회원들을 통해 사하경찰서전우회의 역사와 뒷이야기를 들어본다. 

초대회장 전형준 고문(해병175기)옥조근정훈장

17년전인 2000년 9월 1일 33명이 창립했다. 창립당시 우리들은 가슴이 끓었다. 피를 나눈 형제같은 선후배전우들이 한 직장에서 33명이 모였다는것은 기적 같은 일이었다. 그때의 멤버들이 전근가는 등 흩어지다보니 이제는 사하경찰서 전우회가 아니라 부산경찰청 해병대전우회 같은 느낌이다. 부산지역의 존경받는 이광수 선배님이 작고했다고 문자가 와서 조의금을 보내고 문상을 가보니 동명 2인이었다. 그래서 조의금 모아서 낸 것을 상주에게 사정 얘기해서 나중에 전액 되돌려 받은 일이 기억에 남는다.

양태계 회장(해병546기)

부친(양동석 해병50기)이 2년 전에 작고하셨다. 아버님의 피를 이어받은 골수 해병대다. 우리 사하경찰서전우회는 전우회부산연합회 소속으로 있다. 연합회 소속인 사하구전우회와 경찰서전우회는 서로 협조하는 체제로 봉사한다. 여기 계신 김춘길 사하구전우회장님께 감사드린다.

이도환(해병385) 초대총무, 2대회장

모임 목적 제 1순은 애경사 등 살아가는데 상부상조하고 위로와 축하를 하는 단합을 제일로 한다. 해병대전우회 부산연합회 소속이다. 사하구해병대전우회와 경찰서전우회는 서로 협조하는 체제로 봉사한다. 사하구해병대전우회(김춘길 회장)는 국제신문사 하프마라톤, 풀코스마라톤, 걷기대회, 을숙도 질서계도 등 진짜 일을 많이 하고 있다. 경찰입장에서는 해병대가 고맙고 전우입장에서는 해병대가 자랑스럽다. 여기 계신 김춘길 회장님께 감사드린다. 15년차 회원이고 회원 중 중간기수로 총무 3년차다.

심재학 총무(해병642, 경감)

모임 목적 제 1순은 회원들의 애경사에 상부상조하고 위로와 축하를 하는 단합을 제일로 한다. 사하구는 국제신문사 하프마라톤, 풀코스마라톤, 걷기대회, 을숙도 질서계도 등 크고 작은 행사가 많다. 경찰의 힘으로 부족한일들을 김춘길회장님이 전적으로 협조해주고 계시다. 진짜 일을 많이 하고 있다. 경찰 입장에서는 해병대가 고맙고 전우 입장에서는 해병대가 자랑스럽다.
15년차 회원이고 회원 중 중간기수로 총무 3년차다.

빈성재 (해병682)

피의자나 피해자들의 조서를 쓰다보면 병적, 호적관계, 가족관계를 묻게 된다. 해병대라며 기수를 말하면 팔이 안으로 굽는다. 해병대를 특별히 봐줄수는 없지만 말이 부드러워지고 도울 것 있으면 돕는다. 해병대 출신 범죄자가 많지 않다. 주로 폭력사건이 많은 편이다.

박주욱(해병545)

3대째 해병대다. 아버님(박성재)이 해병3기로 금년에 87세다. 현재 김해 해병대전우회 고문이시며 무적해병신문 열렬독자시다. 아들(박진일)이 해병1123기로 군복무중이다. 우리 집은 3대가 모이면 해병대정신이 살아있어서 말이 통한다. 친척형님이 육군대대장 출신인데“육군대대장보다 해병대병장이 더 좋다”고 자랑하신다.

김정훈 (해병1118기,막내)

2010~12 백령도근무, 제대하여 1년 6개월간 공부하여 경찰시험에 33대1의 관문을 뚫고 합격했다. 동의대 조선공학과 다니다 빡센 훈련 받는 해병대에 가서 체력 좋아지고 튼튼하고 싶어서 지원했다. 체력도 좋아졌지만 해병대정신을 갖게 된 것이 더욱 감동적이다.

김을식 경위

부산 서부경찰서 김을식 유치관리계장은 피의자와 유치인의 인권보호활동을 한 공로를 인 정 받아 ‘2013 대한민국 인권상’개인 부분을 수상했다.

김춘길(해병166기)

166기 초대 동기회장을 10년간 맡으면서 부인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동기회 참석시엔 부부동반을 권유했더니 부인들이 더 열성적이었다. 유도 공인 5단으로 중구경찰서 유도교관, 덕원공고 대동중·고 유도코치, 보성유도관 사범을 지냈다. 현재 사하전우회장 18년 차다.

이봉길(해병301기)

김춘길 회장님과 손잡고 사하구전우회 사무국장을 맡은 것이 18년이다.
회장선배님이 건강하시니 내 생전에 사하구 전우회장 되기는틀렸다.(모두 웃음)
김춘길회장님과 전우회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큰 보람이다.

부산 사하경찰서 해병대전우회

■ 회원명단 기수 순
전형준 (175기) 고문 이치영(182) 32년간 경찰생활, 박점종(216), 황정기(321), 이도환(385), 장남수(390), 김서수(412), 박주욱(145), 양태계(546)회장, 정재호(554), 김을식(570), 김혁(578), 이상한(579), 박무엽(639), 심재학(642)총무, 강정철(648), 최영훈(648), 김길성(677), 빈성재(682), 김승일(685), 하수영(794), 권동욱(865), 김종원(951), 이성래(993), 김정훈(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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