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모지를 여는 개척정신
태석원 전우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는 중이다.
한 달간 귀국해서 아들(태준호 국제변호사, 해병대사관 86) 집에 머물고 있는 중이다.
태 전우의 선친은 태완선 전 경제부총리다.
명문가 자제 태석원 청년은 한국외국어대 재학 중인 1967년 해병 190기로 입대하여 훈련을 받고 곧장 해병대 조정부 창설 멤버로 불려갔다.
당시 185기 4명과 190기 4명이 모여 8명의 멤버가 구성됐다.
국내 최초로 창설된 해병대 조정부는 1968년 멕시코 올림픽 출전을 위한 팀이었다.
이들은 1967년 일본 메이치대학과 시합에서 근소한 차로 승리하는 쾌거를 이룬 실력파들이었다.
조정경기는 8명이 같은 호흡과 동작이 일치해야하는 팀워크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조정선수들은 꿈도 같은 꿈을 꿔야 한다”고 할 정도로 숨소리 하나도 일치돼야 하는 스포츠다.
1973년 대학을 졸업하곤 곧장 시애틀 워싱턴대학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소련지역학과 석사과정을 끝냈다.
당시 소련과 수교가 없었던 불모지를 개척하는 학문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태 전우는 군 복무 시절 스포츠 불모지 조정부를 열었고, 전공 학문 역시 공산권 불모지를 여는 개척정신을 이어나갔다.

■ 기회의 땅 카자흐스탄
선친 태완선 총리 역시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열어갔던 이로 민주당 장면 정권과 박정희 정부에서도 인정받는 실력파였는데, 그 아들 역시 그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태 전우의 아들 태준호 변호사 역시 국제변호사로 우리나라 국제로펌 개방의 시작을 열어가고 있는 실력파다.
세계적 로펌 스캐든에서 손짓을 해서 ‘모셔간’ 변호사다.
태 전우는 외무부로 들어가서 핀란드, 노르웨이, 중미 등을 다니며 외교관 생활을 하다가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를 지내던 중 구소련 연방이 해체되고 15개 나라로 분리되자 그중 제일 광활하고 기회의 땅인 카자흐스탄 대사로 나갔다.
카자흐스탄은 고려인들 40만 명이 한민족의 핏줄을 이어오고 있으며, 인도, 아르헨티나와 같이 전 세계 7위 넓은 규모의 땅덩어리다.
인구는 불과 1,600만 명에 불과하지만 여기서 나오는 천연자원은 무궁무진하다.
카자흐는 카스피해(海)의 29%를 접안하고 있는데, 이 지역에 매장된 석유 매장량이 2,500억 배럴이라고 한다.
그 매장량이 실감이 안 난다면 중동 지역 석유 매장량을 모두 합한 7,000억 배럴의 30%가 카자흐에 있다고 보면 짐작이 갈 것이다.

■ 해병대 DNA 가문
태 전우는 대사 시절 카자흐 대통령을 움직여 한국에 초청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역사상 처음으로 카자흐를 답방하게 해서 그곳의 석유 채굴 허가를 받게 한 사람이다.
이 사실을 안 미국 셸 석유회자 카자흐 지사장이 혀를 내두르면서 “어떻게 그런 일을 따냈느냐”고 감탄했다고 한다.
처음에 카자흐는 한국을 몰랐고 상대도 안했는데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 후부터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을 알았고 지금도 “한국을 배우자”는 의식이 살아있다고 했다.
이렇게 큰일을 조용히 해냈던 저력은 러시아어를 전공하고 소련지역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중앙아시아의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섭렵하는 높은 수준의 학문을 닦았기 때문이었다.
태 전우는 이렇게 말했다.
“해외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 ‘해병대정신을 가진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생각하면 못할 일이 없었다.”
미국 생활에서도 해병대 덕을 많이 본다고 한다.
어디를 가든 미 해병대전우들은 “나의 형제다”고 말하면서 한국 해병대를 반긴다고 했다.
핏줄은 못 속인다. 태완선 경제부총리 - 태석원 대사 - 태준호 국제변호사에 이르는 3대가 모두 실력파들로 국가를 위한 공헌자들이다.
그리고 2대째 해병대 DNA가 흐르고 있는데 그 시조가 태석원 전우다.
아마도 해병대 DNA는 태석원 가문에 영원히 흐를 것으로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해병대 출신 외교관을 만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 해병대여 영원하라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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