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경기도 화성 해병대사령부에서 열린 31, 32대 해병대사령관 이취임식에서 이영주 신임 해병대 사령관(오른쪽)이 황기철 해군총장으로부터 해병대기를 이양받고 있다

해병대를 결집하고 분위기를 쇄신할 적임자로 평가받은 이영주 신임 해병대 사령관의 취임식이 지난 28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해병대 사령부 연병장에서 거행됐다.

1957년생인 이 사령관은 경남에서 출생했고 대륜고등학교와 해군사관학교(35기)를 졸업했다.

그 후 해사 35기로 임관한 그는 작전 부서와 전방 부대는 물론 교육과 연구 분야에도 근무한 해병대 최고 전문가다.

이영주 사령관은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장으로 해병대1사단장(36대), 해사생도대장, 해병대사령부 기획관리부장, 6여단장, 합참 교리연습차장 등의 지휘관, 합참, 해군본부, 해병대사령부에서 기획 및 작전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특히 전비태세검열단장으로 재직하며 각 군 후방에 있는 전 부대를 실전과 가장 유사한 상황에서 불시에 점검하고 보완시켜, 지속된 적의 위협에 대해 군 전투력을 한 수준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원 출신으로 부하들에게 학습과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식과 논리가 한층 강화된 '지식전사' 양성을 통해 새로운 방향의 무형 전투력을 창출시켰다.

그리고 군 매체에 일정기간 '병영칼럼'을 써 오면서 장병들에게 군 생활을 바라보는 올바른 시각을 제시하기도 했다.

재임 중 탁월한 리더십과 다양한 근무경험, 폭넓은 정책적 식견을 바탕으로 명확한 지휘지침 부여 및 강하고 치밀한 업무를 추진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사령관은 취임사에서 "모든 역량을 결집해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호국 충성 해병대의 명예와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병대 2사단 대대장과 1사단장을 역임한 이 사령관은 지난 2년 동안 국방전비태세검열단장을 맡아왔으며 이번 인사에서 중장으로 진급해 해병대를 이끌게 됐다.

가족으로는 부인 김정주 씨와 슬하에 1남 1녀가 있다.

이영주 신임 해병대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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