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달 지부장은 1968년 10월에 하사관 59기(해병 206기)로 입대하여 다음 해 청룡부대로 파월되어 호이안지역의 베리아섬에서 전투 중 전상을 입었다고 했다.

한창나이인 20살 때부터 좌수전박절단(왼손목절단)으로 신체의 장애를 안고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멀쩡했던 몸이었던 피 끓는 나이에 갑자기 신체 일부분이 없어졌다는 실망감으로 한때는 온전한 사람만 보면 울화가 치밀어 남들에게 시비를 걸기도 했고 또는 술로 마음을 달래며 눈물을 삼킨 시절이 있었다고 했다.

장모와 모친이 친구인데 장모께서 친구의 아들이 국가의 부름에서 싸우다 장애인이 되어 상심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 가정이 있어야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지 않느냐며 애지중지 키운 딸을 자신의 반쪽으로 채워줬다고 했다. 이른 나이에 가정을 이뤄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들이 생기니 가정과 사회에 대한 책임감이 생기고 나를 위함이 아니라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해야겠다고 결심하여 남울주 해병대전우회장을 맡는 등 봉사의 길로 들게 되었다며 두 분 어머님들의 깊은 배려에 감사를 표했다.

지금은 울산시 상이군경회 지부장을 맡고 있고 울산광역시 보훈단체 협의회장을 겸하고 있는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실천가로 있다.

비록 신체장애가 있지만 그의 눈빛은 넉넉한 마음의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었다.

그 이유는 모친과 장모님의 따뜻한 모성애와 부인 이상애 여사와 장녀 정희, 장남 현준(현대중공업과장), 차남 대웅(SK에너지)군에 대한 지아비와 아버지로서의 따뜻한 사랑이 녹아내렸기 때문일 것이다.

자유를 위해 몸 바친 대가가 이제는 남을 배려하는 따듯한 손길을 내미는 지도자로 거듭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감사했다.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저작권자 © 무적해병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