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용(해간 58)민주당(인천 계양갑), 3선(제17~19대)

저는 1978년 해병대 장교로 제대했습니다. 금년이 35년째 되는 해입니다. 군에 근무할 때 여기에 계신 제14대 최기덕 사령관님 부관을 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역대 사령관님들과 전우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러분들을 뵈니 제가 해병대를 나왔다는 게 새삼 자랑스럽습니다.
  지난 국회에서는 야당 국방위원회 간사를 맡았었습니다. 당시 천안함사건과 연평도포격도발사건이 있었을 때 모군에 대한 애정 어린 질책을 하자 전우들이 전화해서 뭐라고 하다가도 모군 장교 출신이라고 하니까 참아주셔서 나는 자유롭게 토론의 장을 열수 있었습니다.
  국회의원 전우들은 여야가 없습니다. 이우현 의원이 국회에 들어와서 제일 먼저 찾은 방이 야당 의원인 저의 방이었습니다. 첫 말이 “해병대회관을 건립하자”였고 나 역시 “당연히 그래야지” 했습니다.
  국회의원 전우들이 모인다면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훌륭한 계획과 의견을 모아서 정부예산과 지자체 도움으로 가능할 것입니다. 건설적이고 좋은 공청회가 되길 기대하겠습니다.
  그러나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해병대전우 여러분들이 한 마음이 되어 뒤에서 지원해 주어야 합니다. 제가 처음 해병학교에 입교하여 고된 훈련으로 힘들어 할 때 “너희들은 선배들에게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말에 ‘선배들은 얼마나 힘든 과정을 이겨낸 분들인가?’하고 존경의 마음을 가졌습니다.
  초선의원으로 국회에 들어와서 정무위원이 됐습니다. 당시 해병대 독립은 엄두도 내지 못했었습니다. 국방위 야당 간사로 있을 때 당시 정미경 의원이 해병대독립법안 입법 발의를 한지 얼마 안 되어 연평도사건이 일어나자 국민들이 해병대에 대한 여론이 집중되는 기회를 이용하여 전광석화 같이 밀어붙여 6개월 만에 통과 성공시켰습니다.
  그때 당시 유낙준 사령관에게 인사, 교육, 예산, 군수, 작전권 등 해병대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는 권한이 1972년 이전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이 같은 결과는 해병대전우들이 한 덩어리가 되어 한 목소리를 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오늘 공청회 주제인 안보테마공원 건립추진도 성공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해병대는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불굴의 해병대정신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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