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정치의 실종
탄핵정국의 핵심은 촛불이 아니라 촛불 뒤에 숨어있는 ‘공산당의 전략’이다. 어리석은 국민은 그것을 모른다.
촛불은 선동정치이고, 선동정치는 공산당의 행동강령이다. 공산당은 선전·선동에 의해 대중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인다.
민주정치는 삼권분립에 의해 법과 다수결에 의해 통치된다. 다수결은 길거리 숫자가 아니다. 의회 내에서 찬반토론을 거쳐 법과 양심에 따라 찬성 또는 반대하는 수효다.
지금 우리 사회의 민주정치는 실종됐고,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선동정치가 진행 중이다. 선동정치는 공산당의 산물이다.
18세기 후반~19세기 초 유럽은 현재 우리나라처럼 큰 혼란 속에 빠져있었다. 영국의 산업혁명, 프랑스의 민주혁명 등으로 유럽 사회가 흔들리고 불안과 혼돈에 빠져 있을 때, 많은 사상가들이 나타나 유토피아를 꿈꾸고 선동했다.
대표적인 사람이 독일의 반체제인사 칼 마르크스(K. Marx)다.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출세욕이 강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반체제로 돌아섰고 오랜 망명 생활을 하면서 1867년 ‘자본론’이란 책을 썼다.
책에서 처음으로 ‘공산주의’를 주장했다. 그리고 선동에 앞장섰다.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노동자가 가난한 것은 자본가가 노동자들의 잉여 가치(이익)를 착취했기 때문이다.
② 자본주의 사회는 반드시 망하고 공산주의 사회가 필연적으로 온다.
③ 자본주의가 망하면 사회주의 사회를 거쳐서 공산주의 사회가 되는데, 사회주의 사회는 ‘개인능력에 따라 일하고 이익을 낸 성과만큼 분배받는 사회’다. 그러나 공산주의 사회는 노동자들이 ‘능력에 따라 일하고, 자기가 필요한 것을 다 분배받을 수 있는 평등한 사회’라고 거짓 선전한다.
④ 그리고 공산주의 사회가 빨리 오게 하려면 노동자들이 단결하여 ‘폭력혁명’(노조폭동)을 일으켜야 한다고 선동했다. “노동자들이여 단결하라. 단결하라!” 이것이 선동정치의 시작이다.
이런 주장을 가장 빨리 받아들인 사람이 러시아의 레닌(V. Lenin)이다. 그는 1917년 10월 러시아에서 볼세비키 폭력혁명을 일으켜 공산국가를 만들었다.
3%밖에 안 되는 공산당이 러시아를 무너뜨리고 소련을 건설했다. 그리고 세계공산주의 운동으로 확대됐다.
마오쩌둥(毛澤東)은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구미가 당겼다. 소련을 본받아 레닌 지도하에 중국공산당을 창설(1921)하고 장제스(蔣介石)의 국민당정부를 내좇고 중화인민공화국(중공, 1949.10.1)을 세웠다.
김일성도 소련의 지원으로 독재자가 된(1945.10) 뒤 남한을 공산화하기 위해 혁명전쟁(1950.6.25남침)을 일으켰다.
다행히 미국과 유엔의 도움으로 패망하지 않고 살아 남아 현재 잘사는 나라를 만들었다.
그런데 지금은 종북좌파들이 최순실 사건을 빌미삼아 대통령을 탄핵하고, 정부기능을 무력화시켰으며, 국회는 할일을 포기한 체 국론분열과 패권경쟁만 일삼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리지 않고 인민재판식으로 촛불여론을 국민의 뜻인 것처럼 허위선전하며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는 또 다른 폭력이다. 그들의 목적은 단 하나. 나라를 뒤엎고 ‘좌파정권’을 세우겠다는 것이다.
최순실을 욕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 법으로 처단하면 된다. 선진 민주국가는 그것을 바라고 있다.
그런데 법도 무시하면서 평화를 가장하여 촛불시위로 나라를 흔들고 국가 기능을 마비시켜 경제와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것은 최순실보다 몇 배 더 큰 조직적 범죄행위다. 여기에 좌파 언론이 총동원됐다.

■ 좌파 집권 이후
이번에 좌파정권이 들어서면 과거와 다르다. 자본주의적 색체를 허물기 위해 난도질한다.
제일 먼저 대기업에 손을 대 해체 작업에 들어간다. 만일 2개만 해체돼도 외국 자본이 다 빠져나가 경제는 곧 파탄난다. 대기업을 해체하는 것은 공산당의 기본 노선이다.
그리고 5년 뒤에 있을 대통령 선거는 없다. 김정은의 압력으로 ‘남북연방제 찬반투표’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북한은 김일성 때부터 고려연방제를 주장해 왔다. 그러나 과거에는 우리 국민의 반공정신이 투철하여 거절됐다.
2000년도 김정일과 김대중이 만났을 때에도 거론됐지만 아직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위기를 넘겼다.
지금은 상황이 많이 변했다. 우리의 반공정신·안보관은 사라졌고, 종북 좌파가 판을 치고 있다.
법은 관대하고 정부, 노조, 언론계, 문화계, 종교계, 교사 등 요로에 좌파가 포진하고 있어서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남한의 좌파 정권은 끌려가게 돼 있다.
이미 종북좌파들 가운데는 북한과 연결되어 있는 자가 많으며 북한은 벌써 ‘남한을 사상적으로 통일했다’고 보고 있다.
전교조 덕분이다. 북한은 이런 현상을 “혁명분위기가 성숙됐다”고 말한다.

■ 고려연방제의 의미
북한은 김일성 때부터 남북연방제를 주장해 왔다. 공산주의 통일 방안이다.
우리가 거절하자 낮은 단계로부터 높은 단계로 발전시키면 문제없다고 주장한다. 국민을 속이는 수법이다.
낮은 단계 연방제는 현재처럼 1민족(국가) 2개 정부를 인정하되, 남북이 자유롭게 왕래하며 이질적인 감정을 희석시킨다.
반공법, 국가보안법은 폐지되고 미군은 철수한다. 이것은 50%가 공산화됐음을 의미한다.
높은 단계 연방제는 1민족(국가) 1정부, 즉 고려연방으로 통일한다는 것이다. 이는 100% 공산화다.

■ 공산통일은 곧 죽음
공산화가 되면 남쪽 사람들은 1천만 명 이상이 죽고 2천만 명은 평생 수용소와 탄광을 오가며 노예 생활을 해야 한다.
나머지 국민도 수용소에 들어가 6개월 이상 공산주의 재교육을 받아야 한다.
소련, 중공, 캄보디아, 베트남 등에서 보여준 공산국가 건설의 역사의 교훈이다.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사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공산주의적 인간’으로 바꾸기 위한 조치이다.
“촛불을 든 사람들이여, 공산화가 좋으면 계속 들고 다녀라. 앞에서 선동했던 사람도, 뒤에서 따르던 사람도 모두 처형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공산당은 ‘한 번 배신한 사람은 또 배신한다’는 기본 사상을 갖고 있다. 그래서 촛불에 앞장섰어도 살려두지 않는다. 6·25전쟁 때도 그랬다.
공산화되면 핵폭탄보다 몇 배 더 많은 사람이 죽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 배영복, 전 육군 정훈감·예비역 준장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저작권자 © 무적해병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