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실버봉사단 송한영(해병 406기) 회장
매월 첫 주 일요일, 지역 노인 대상 경로잔치 실시
“예산 지원 받아 봉사한다면 ‘스스로 베푸는(自宣)’ 목적이 사라지지 않습니까?”

 매월 첫째 일요일, 경기도 하남시 춘궁동에서는 조용하고 성대하게 노인을 위한 경로잔치가 열리고 있다.
  이 일을 시작해온 송한영(회장) 전우는 2001년 시작하여 지금까지 매월 첫 주 일요일에 행사를 해온 것을 단 한 번도 거른 적이 없다고 했다.
  처음부터 이곳을 찾고 있다는 유영림(83세) 할머니는 “데리러 오고 데려다 주는 해병대 아저씨들 너무 감사해요”하며 교통과 안내 봉사를 하고 있는 해병대전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누가 제일 감사합니까?” 묻자 “회장님이지 누구예요”하며 송 회장을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이 질서 있게 체계를 세워 노인들을 대접하고 있는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송 회장이 봉사를 시작한 동기는 자신이 경영하는 축산 유통업이 번창하고 있을 당시 푸드뱅크에 소 10마리분의 정육을 매년 정초와 추석에 기증해왔는데 조금이라도 돈을 받고 파는 것이 싫어서 순수하게 대접하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서였단다.
  자신이 하는 일엔 정부나 기관의 예산 지원을 받지 않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예산을 받아서 한다면 ‘자(스스로 自) 선(베풀 宣) 봉사단’의 설립 목적이 소멸되는 것이라며 순수 자비로 봉사하고 있다고 했다.
  이현재 하남시 국회의원과 부인 김태숙 여사도 7년차 이곳에서 봉사해오고 있다며 기자와 대화의 틈도 주지 않고 열심히 봉사하고 있었다.
  자선 봉사단은 매번 7~8대의 차량이 자진 봉사로 셔틀 차량으로 지원되고, 적게는 40명에서 많게는 7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봉사하고 있다고 했다.
  송 회장은 이 일을 하는데 매번 300만 원 이상 예산이 투입되는 외에 떡과 쌀 등을 기부해오는 사람들이 있어 항상 풍성한 잔치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봉사를 시작한 이후 인생의 행복과 보람을 느끼고 있는 것이 제일 기쁘다고 했다.
  송 회장은 해병대전우회중앙회 정책위원으로 있고 축산유통, 축산관련 사업인 ‘소박사’의 대표이사로 있다.
  기자는 가정의 달, 봉사의 아름다운 모습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을 보았다.

송한영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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