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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도 영원한 축구인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허정무(해병 357기)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후배들에게 축구인으로서 칭찬받고 존경받는 선배 되고 싶어…
“죽을 때까지 축구와 관련된 일 하면서 전부를 쏟아 부을 것”

허정무(병 357) 부총재는 한국 축구의 크나큰 대들보다.
현역 선수 시절에는 실력으로 이름을 알렸고, 은퇴 후엔 K리그 프로축구 감독, 2000년 시드니올림픽 축구 감독, 2010 남아공월드컵 감독, 축구 해설위원,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을 맡는 등 그동안 축구계에서 화려한 행보를 이어왔다.
이렇듯 허 부총재는 같은 해병대 출신인 조중연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 이회택, 김정남, 김호 전 감독과 함께 축구계에서 해병대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 선수시절, 뛰어난 축구 실력으로 맹활약
허정무는 학창시절부터 실력으로 축구관계자들에게 이미 눈도장을 찍은 선수였다.
영등포공고 졸업 시절에는 허정무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고려대와 연세대에서 스카우트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는 일화는 아직도 전설처럼 회자되고 있다.
남들보다 조금 늦게 축구를 시작한 허정무는 축구를 시작한지 4년 만에 청소년대표팀에 뽑혔고, 2년 뒤에는 국가대표에 뽑히며 두각을 나타낸다.
그리고 1978년에는 당시 실업 축구단이었던 한국전력에서 처음으로 성인 축구를 시작한다.
이후 차범근이 1979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프랑크푸르트에 입단하여 활약하자, 이에 자극을 받은 허정무는 해병대 제대 후 1980년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에 입단하게 된다.
입단 후 반년 정도는 교체 멤버로 뛰다가 그 뒤로는 실력을 인정받아 주전 선수로 활약하였고, 총 3시즌을 뛰면서 77경기에서 15골을 넣으며 1982-1983시즌에서 팀이 준우승하는데 큰 기여를 하게 된다.

네덜란드에서 맹활약 후 1983년 국내로 복귀한 허정무는 다음해인 1984년 K리그의 현대 호랑이의 창단 멤버로 입단해 활약하다가 1986년 시즌 후 은퇴한다.
허정무는 1974년부터 1986년까지 한국 국가대표 선수로도 활약하였다.
특히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 출전해서는 아르헨티나 전에서 당대 최고의 축구스타인 마라도나를 끈질기게 마크하며, 축구팬들의 뇌리 속에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허정무는 이탈리아 전에서는 득점도 기록하며 멕시코 월드컵을 자신의 주가를 한층 높이는 계기로 만들었다.
허정무는 이렇듯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A매치 101경기에서 30골을 넣는 활약을 선보였다.

■ 허정무, 한국 감독으로는 최초로 월드컵 16강 진출 시켜
허정무는 2007년 12월 핌 베어백 감독의 후임으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취임한다.
그는 선수 시절부터 다양한 포지션에서 뛰어본 풍부한 경험 때문에 전략과 전술 이해도는 대한민국 지도자들 중에서는 가장 뛰어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국가대표팀 감독에 취임하게 된 허정무는 당시 “축구 인생을 걸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말과 함께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대장정을 시작했다.
그리고 허정무는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4승 4무의 성적을 기록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무난히 이끌었다.
한국은 남아공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그리스, 나이지리아와 같은 조에 속하게 된다.
2016년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허정무는 ‘최초’란 수식어를 많이 얻으며, 지도자로서의 업적에 길이 남을만한 기념비적인 성과를 이루어낸다.
2010년 6월 12일에 있었던 그리스와 첫 경기에서 한국대표팀은 이정수와 박지성의 골로 2대0으로 그리스에 완승을 거두며 경기를 마친다.
이날 승리는 한국이 월드컵에 나간 이후, 사상 ‘최초’로 한국인 감독으로써 월드컵 본선에서 첫 승을 따낸 승리였다.
그 후 강호 아르헨티나 전에서는 1대4로 대패하며 16강 진출에 대한 먹구름이 드리우기도 했지만, 마지막 경기인 나이지리아전에서 2대2로 비기며 1승1무1패의 성적으로 극적으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사실 한국대표팀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4강 진출을 하기도 했으나, 남아공월드컵에서의 16강 진출은 사상 최초로 ‘원정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했다는 괄목할만한 성과였고, 이 결과는 허정무 감독에 대한 지도력과 리더십에 큰 신뢰를 갖게 했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 큰 획을 그은 대회이기도 했다.

이원재(右) 국장과 허정무 부총재

■ 한국프로축구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
월드컵 이후 K리그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을 거쳐, 2013년 3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에 취임한 허정무는 2014년에는 브라질월드컵에 단장으로 한국 대표팀을 인솔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브라질월드컵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부회장직을 사퇴한 허정무는 독일로 축구 연수를 떠났다.
당시 한 인터뷰에서 허정무는 “이 나이에 무슨 해외 연수냐고 말리는 사람도 있지만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독일 축구에서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의 답을 찾기 위해 연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연수를 마치고 한국에 귀국한 허정무는 2015년 1월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에 선임됐다.
허정무는 부총재로 취임한 뒤에도 한국프로축구 발전에 대해 더욱 고민하며 K리그 경기장을 자주 찾아 둘러보고, 신규 프로축구단 창단에도 적극 힘을 쓰는 등의 광속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허 부총재는 취임한 뒤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프로축구가 팬들의 사랑을 받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프로축구연맹도 노력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축구장에 많이 오셔서 함께 즐기고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하며 K리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허 부총재는 앞으로의 각오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제 꿈은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축구와 관련된 일을 하면서 제 전부를 쏟아 붓는 것이다”며 “먼 훗날, 마지막에 우리 후배들에게 ‘허정무, 참 좋은 선배였고 축구인이었지. 존경할 만 했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렇듯 지금까지 축구계의 스타로서 살아온 ‘허정무’.
그러나 사실 그는 팬들과 선수들에게 ‘영원한 축구인’으로 기억되고 싶은 소박한 꿈을 가진 사람 ‘허정무’였다.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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