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해병신문

제68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행사’ 거행

박흥배 기자
승인 2018.10.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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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행사가 지난 15일 인천 중구 월미도 일원 행사장에서 거행됐다.

제68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가 지난 9월 15일부터 16일까지 2일간 인천 중구 월미도 일원 행사장에서 열렸다.
참전용사의 명예선양 및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이번 기념행사는 첫 순서로 맥아더 장군 동상 헌화 참배가 15일 오전 10시 인천 자유공원에서 진행됐으며, 심승섭 해군참모총장과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한 참전용사 대표 등 50여 명이 참가했다.
자리를 월미도 행사장으로 옮겨 진행된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식은 오전 11시부터 내빈과 참전용사 입장, 참전국 국기 입장, 국민의례, 전황 보고 영상 시청, 추모헌시 낭독, 참전용사 회고사, 해군참모총장 기념사, 해병대사령관 축사, 국회의원 축사, 인천광역시장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참전용사, 해병대전우회원, 현역 장병, UN 참전국 무관단, 시민 등 1,800여 명이 참여했다.
참전용사 회고사는 인천상륙작전 당시 해병대 제1연대 작전관이자 상륙돌격 소대장으로 참전한 이서근(예·대령) 전 해병대창설동지회 회장이 맡았다.
이 전 회장은 “인천상륙작전 및 수도 서울탈환의 성공은 심리적으로 국군과 유엔군의 사기를 크게 높이고 북한군의 사기를 결정적으로 떨어뜨리는 전투였다”며 38선 이북으로 진격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된 당시의 상황과 오직 국가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참전 장병들의 용맹함을 전했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기념사에서 “해군·해병대는 참전용사 여러분이 보여주신 불굴의 의지와 빛나는 투혼을 이어받아 국가 보위와 번영을 힘으로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상수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국민 모두가 단결해서 안보를 생각하고, 우리나라를 더욱 사랑하는 애국심을 가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은 축사에서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위해 헌신·희생한 국군 장병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보훈에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승기념식이 끝나고 참전용사들을 위한 감사 오찬이 인천 올림포스호텔에서 열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안보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박흥배 보도국장】

전진구 해병대사령관

| 해병대사령관 축사 |
■ 대한민국 수호, 호국충성 해병대
68년 전 인천상륙작전 당시 인천 앞바다에는 우리 해군 함정을 비롯한 UN군 함정 261척이 집결해 있었습니다.
함정에 탑승해 있던 해병대 3·4기생 3천 여 명은 조국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자원한 나이 어린 학생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충분한 훈련도 받지 못한 채 전장에 투입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흔들리는 함정에서 손원일 초대 참모총장님과 신현준 초대 해병대사령관님의 훈시를 들으며 승리의 결의를 다졌습니다.
강한 필승의 집념과 전우애로 인천에 상륙하여 공산군을 무찌르고 전세를 역전시켰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승리 뒤에는 고귀한 희생이 있었습니다. 해군, 해병대, 육군 17연대,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UN군 장병들의 헌신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오늘에 대한민국을 잇게 한 주인공들이며, 피 흘리며 지키고자 했던 것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평화였습니다.
우리 해병대 장병들은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선배 해병들이 쌓아온 빛나는 전통을 이어갈 것이며, 평화롭고 자유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는 결코 68년 전 전쟁을 잊어서는 안 된다.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서 목숨을 바쳐 이 나라를 지킨 호국영령들에게 고귀한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할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 나라를 지킬 수 있는 강한 힘과 국민의 의지를 모아 우리 힘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해병대는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굳건한 힘으로 대한민국을 수호할 것입니다.
창군 당시 선배 해병들의 정신과 DNA로 무장하여 국민에게 신뢰받는 호국충성 해병대로 거듭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