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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놀랐다”135일 만에 복구한 포항제철소 ‘해병대 큰힘’
해병대 1사단 장병들이 포항제철소에서 KAAV를 투입해 수해복구 활동을 펼치는 모습.

김영환 포항시전우회장

“포항제철소 및 포항시내

수해복구에 힘쓴 모든 해병대

현역·예비역 전우 여러분

덕분에 지역 경제가 빠르게

다시 살아날 수 있었다.”

권진만 포스코전우회장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조기

복구는 지역 경제의 상생이

달린 중대한 과제였다. 

해병대를 비롯한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도움에 감사하다.”

■ 태풍 힌남노 인해 완전 침수된 포항제철소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는 한반도 남동부를 지나며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특히 경북 포항시 지역에 집중호우로 인해 형산강이 넘치면서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생산 라인이 완전 침수되는 사상 최악의 재난 피해를 입었다.
창사 54년 만에 쇳물 생산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로, 침수 현장은 전기와 물, 통신까지 모두 끊겨 처참한 상황이 됐다.
모든 공정 라인이 가동을 멈춘 심각한 대규모 피해로 인해 복구 기간에는 최소 1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됐다.
비관적인 상황 속에서 포항제철소의 복구 작업에는 포스코 및 협력사 임직원뿐 아니라 공무원과 군인, 소방대 등이 가세했다.
특히 해병대 장병들의 활약과 공헌이 지대했다.

■ 해병대, 지역 경제 살리기 위해 발벗고 나서…
해병대 1사단은 주둔 지역 내 주요 기업인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 현장에 4천여 명의 장병들을 투입했다.
포항제철소 주요 공장 상당수는 물론 입구 등 도로가 침수되자 해병대는 수륙양용장갑차인 한국형상륙돌격형장갑차(KAAV)를 활용해 진입했다.
특히 포항제철소 내 스테인리스스틸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20여 명의 소방대원을 태운 KAAV는 이동이 불가능해진 입구를 뚫고 흙탕물을 가르며 침수된 도로를 달려 화재 현장에 진입했다.
소방차량은 접근조차 어려운 지역이었기에 더 큰 화재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소방대원들은 KAAV를 이용해 신속히 발화 원점으로 이동, 화재 진압을 할 수 있었다.
또한 해병대는 토사 제거 작업과 오폐수 처리 등을 지원하는 한편, 제독차와 급수차, 위생차 등 7백여 대의 장비도 함께 지원해 복구 작업을 도왔다.

■ 기적 같은 조기 복구, 세계에 능력 입증
현역 뿐 아니라 예비역 해병대전우들의 공헌도 지대했다.
특히 포항시해병대전우회(회장 김영환·부 114)와 포항제철소 직장인들의 전우회인 포스코해병대전우회(회장 권진만·부 170)는 안팎에서 복구 작업을 지원했다.
포항시전우회원들은 수해복구 작업 중 교통정리 및 안전사고 예방 등을 지원했고, 포스코전우회원들은 누구보다 복구에 전념할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포항제철소는 태풍 피해 135일만인 지난 1월 20일부터 17개 모든 압연공장 복구를 완료하고 정상 조업체제로 돌입했다.
기존에 최소 1년 이상은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던 복구 기간을 상당 기간 단축해 세계의 놀라움을 샀다.
침수 피해 및 복수 과정 속에서도 포스코는 작년 말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 월드스틸다이내믹스(WSD)가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순위에서 13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막대한 태풍 피해에도 불구하고 조기 복구를 통해 입증한 운영 능력이 세계를 놀라게 한 것이다.

■ 포스코, 해병대 1사단 장병 취업 우대
포스코는 조기 복구에 큰 도움을 준 해병대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 지난 3월 진행한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때 해병대 1사단장 장병들에게 우대 혜택을 실시했다.
해병대 1사단장이 추천한 인원에 대해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를 면제해주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사단으로부터 추천받은 장병은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 없이 바로 직무역량평가인 1차 면접을 거쳐 2차 면접까지 통과하면 입사할 수 있는 혜택을 받았다.
물론, 경영엔지니어직군은 토익스피킹 등에서 일정한 기준을 통과해야 하고, 생산기술직군은 지원분야를 전공했거나 관련 자격증을 소지해야 한다.
이와 관련 포스코 측은 해병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시하고 기업시민 정신 실천에 앞장서고자 이번 채용 우대를 마련했다“며 ”이는 올 한 해 진행되는 전형에만 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4월 29일 포항 해병대 문화축제 중 수해복구에 큰 도움을 준 해병대 1사단 상륙장갑차대대 2중대장 이영현 대위에게 표창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고명석 기자】

김남일(左) 포항시 부시장이 이영현(해병대위) 1사단 상륙장갑차대대 2중대장에게 표창패를 전달하고 있다.

 

 

고명석 기자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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