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 727기 전국동기회원들이 한마음으로 포즈를 취하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해병 727기 전국동기회(회장 박영기)는 1994년 2월 2일 해병 727기로 입대를 하여 1996년 4월 2일 전역한 젊은 해병대전우들이다.
각자 학업, 사업, 직장 등에서 생활하면서 각 지역에서 소규모로 모이다가, 지난 2011년 밴드를 개설하면서 대전에서 한성훈 초대회장을 비롯해 박승호 2대 회장, 박영기 현재 3대 회장 등 8명의 동기들이 모였다.
우연의 일치인지 각 지역에서 1명씩 참석하여 그 자리에서 전국동기회 결성식을 한 것이 현재 회원 145명의 전국 동기회러 만들어졌다.
전국적으로 7개 지역(서울·경기남부·강원·경북·경남·충청·전라)을 분할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기회는 1년에 2회 전국단위 모임을 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2개월 단위로 수시 번개 모임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활동 반경이 소극적으로 변했지만 앞으로 좋아질 거라 믿으면서 올해 모임은 아직 미정으로 계획되어 있다.
입대 25주년 때는 가족들과 함께 포항 교육훈련단을 방문했으며, 다양한 가족행사를 준비해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앞으로 3년 후 입대 30주년이 되는데, 이때는 보다 많은 동기들이 참석하여 추억에 남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동기회 운영은 회장 박영기, 부회장 손성민, 총무 김경태 동기가 임원진으로 구성되어 해병 727기 전국동기회를 이끌어 가고 있다. 【박흥배 보도국장】

파이팅 외치는 해병 727기 전국동기회원들.

| 일문일답 |

● 박영기 해병 727기 전국동기회장

- 해병대를 지원하게 된 동기와 병과는?

박영기 회장이 아내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학창 시절 친구들과 해병대에 대한 멋진 모습을 본 후 공수, 해병 두 갈래로 나누어졌다가 절친이 “해병대로 가자” 해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친구와 1994년 2월 2일 해병 727기로 입대해서 포항 1사단 정비대대 총기수리 보직을 받고 근무를 하면서 용접병으로 부대 내의 모든 시설물 수리를 담당했습니다.

- 군 생활 중 보람 있었던 일은?

1사단 정비대대 군 생활을 하면서 양포종합사격장 모든 간판 시설물 교체 작업을 완벽하게 수행해 사단장으로부터 대대장 회의 중 저와 동기에게 고생했다며 칭찬을 하시며 포항시내 지정된 가게(식당, 술집, 목욕탕)에서 사용할 수 있는 티켓과 부대장님의 특별휴가까지 받은 것이 생각 납니다.
또 상병 때는 대대별 1명씩 구타를 하지 말고 후임을 사랑하는 구타근절 프로그램을 사단장님 앞에서 보고하는데, 당시 3조 팀장으로 팀 회의 결과와 정반대로 후임 다루는 법(구타 정당성)에 대한 설명으로 사단장님으로부터 1사단에 멋진 해병을 보았다며 바로 대대 주임원사님 차 타고 휴가를 갔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 전역 후 사회생활 하면서 해병대가 준 교훈은?

해병대가 힘들다 해도 사회생활이 더 힘든 것 같습니다.
전역 후 도로시설물관리 회사에 들어가 30대 초반부터 도로시설물(방음벽, 토목공사) 등 공사업을 시작해서 10여 년을 하다 보니, 이제는 자리도 잡혀가고 조금은 편하게 살고 있습니다.
직장생활하면서 힘들 때마다 ‘어떠한 어려운 일이 생겨도 못할 것이 없다’는 생각과 자신감이 지금까지 생활하면서 나에게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다.
항상 마음속에는 ‘항상 긍정적으로 살자, 높은 곳을 향해 뛰자, 가끔 아래도 보며 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마음가짐의 바탕이 된 것이 바로 해병대정신이었습니다.

- 해병대전우회, 혹은 선·후배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우리 해병 727기 동기회는 금지어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특정 정당 및 정치적 발언은 절대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해병대전우회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중립을 지키는 전우회가 된다면 언제든지 전우회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후배님들과 만나서 술 한잔 기울이며 먹을 때가 가장 좋은 것 같고, 사업적 판단은 개인 소신 것 해주었으면 합니다.
어떤 조직이든 좋은 사람, 나쁜 사람 다 있거든요.
하지만 해병대라는 이유로 접근하기 쉽다 보니 본 내용을 판단 못해 실수하여 나쁜 선·후배라는 말이 나오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선·후배를 사랑하고, 이해하고, 격려해주고, 도와주는 마음이 가슴속에 깊게 자리하고 있다면 해병대는 영원할 것입니다.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으로 해병대 파이팅!입니다. 【박흥배 보도국장】

동기회 처음 결성 당시 함께 손을 모은 동기회원들의 모습.

박흥배 기자  phb74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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