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팩에서 연합훈련 중인 미 해병대원이 우리 해병대원을 향해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곧추세워 보이고 있다.

대한민국 해병대, 다국적 해병대와 연합 공중돌격 예행연습 실시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임무 수행해온 장병들, 해병대 이름으로 뭉쳐…
2018 림팩, 북한 비난 속 정상적 진행 “훈련 중단 대상 아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합훈련 ‘2018 환태평양훈련(림팩·RIMPAC)’이 지난 6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미국 하와이 근해 및 캘리포니아 남부 등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현재 하와이에서 전개 중인 야외기동훈련(FTX)에는 대한민국의 해병대 장병들이 참가하며 ‘무적해병’의 면모를 과시했다.
40여 명의 대한민국 해병대원들은 카네오네(Kaneohe) 기지에서 미국·칠레·필리핀 해병대원들과 헬기 탑승 및 이탈 훈련을 했다.
350여 명의 다국적 해병대원이 투입된 훈련은 연합상륙작전의 성공을 위한 공중돌격 예행연습의 일환으로 시행됐다.
이날 훈련에서 해병대원들은 2개 조로 연합팀을 구성해 기지 해안에 착륙한 미 해병대의 CH-53E 슈퍼 스탤리온(Super Stallion) 헬기에 몸을 실었다.
발진 지점을 박차고 오른 헬기가 목표지점에 안착하자 연합 해병대원들은 신속히 이탈해 만약에 있을지 모를 적의 공격에 대비했다.
훈련은 연합 해병대원들이 헬기 탑승 및 이탈 절차를 반복 숙달하는 것으로 종료됐다.
해병대 파견대장 박성민 소령은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해온 다국적군이지만 해병이라는 이름으로 뭉친 장병들의 우정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이번 연합훈련을 무적해병의 전통을 계승하는 자양분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병대는 이번 림팩훈련에 1개 소대 규모인 40여 명을 파견했다.
이들은 미국·호주·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 등 9개국 해병대와 도시지역전투, 실사격, 상륙돌격장갑차(AAV) 탑승, 공중돌격훈련 등을 실시하며, 특히 미 해군의 강습상륙함 본험리처드(Bonhomme Richard)함의 연합 상륙작전에 동참할 예정이다.
한편, 림팩은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국가들이 해상교통로 안전 확보를 위해 격년제로 실시하는 해상종합기동훈련이다.
평균 10여 개국이 참가하며, 미국 서해안에서 하와이에 이르는 해역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기동훈련으로 펼쳐지고 있다.
특히 이번 림팩은 북한이 ‘판문점선언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비난하는 가운데 정상적으로 실시됐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는 “림팩은 북미정상회담으로 이뤄진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의 대상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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