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실에서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의 길’을 주제로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금강산 관광 재개 어떻게 할 것인가?’ 부제로 열린 이번 학술 세미나에는 김영욱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총장,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전 통일부차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영욱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평화통일이라고 하는 민족사적 담론은 우리가 통일을 완성할 때까지 피할 수 없는 숙명적 명제로 남아있다”고 전제하며 “한반도를 정점으로 하는 해양세력인 미·일, 중·러가 국익이라는 경제적, 지정학적 실익과 선점을 위해 한반도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한반도 전쟁발발과 위기를 선제대응으로 관리하는 예측불허의 통일에 대하여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이번 학술세미나가 국민들에게 많은 도전과 신선한 자극제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새로운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선교 전개 방향의 길을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세미나는 조기연 ACTS북한연구원 원장의 사회로 좌장 양영식 통일아카데미원장(전 통일부차관), 발제 김근식 경남대 교수·김영윤 남북물류포럼 대표, 토론에는 전현준 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장·조봉현 IBK기업은행 경연 수석연구위원이 참가했고, 송원근 교수가 함께 했다.

지난달 26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실에서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의 길’을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인사말 하는 김영욱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총장

■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전 통일부차관) 기조 강연
기쁨보다는 헤어져야하는 슬픔이 더하다. 가슴이 아리다는 표현밖에 더 할 말이 없다. 그 이유는 분단이다.
제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은 일본인데 왜 우리가 분단 돼야만 하는가? 묻는다.
이 같은 분단이라는 현실의 아픔은 통일이 되어야 치유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세 가지 통일에 대한 생각을 말한다.
첫째, 통일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상대가 있어야 하는데 상대의 존재를 잘 알아야 한다.
둘째, 합해야 하는데 좀 더 가까이 가야 한다. 부부생활과 같은 이치다.
셋째, 신뢰가 있어야 한다. 신뢰를 쌓아가기 위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
지난 남북이산가족 상봉 시 아버지가 자식에게 약속한 꽃신을 사준 것이 가장 큰 의미를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신발은 통인(通人)의 도구인 것이다. 모두 통인의 역사를 이루자.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전 통일부차관)

세미나 발제 및 토론자들. (좌측부터) 전현준 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 양영식 통일아카데미원장, 김영윤 남북물류포럼 대표, 조봉현 IBK기업은행 경연 수석연구위원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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